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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제조업 경기 33개월만에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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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제조업 PMI 49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중국 제조업 경기가 2009년 2월 이후 처음으로 위축 국면에 진입했다.


중국물류구매협회(CFLP)가 1일 발표한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가 49.0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중국의 제조업 PMI가 확장과 위축의 기준점인 50을 밑돈 것은 2009년 2월 49.0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중국 제조업 PMI는 2개월 연속 하락했다. 10월 지수는 50.4였다. 또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 예상치 49.8을 밑돌았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경기 둔화에 대처하기 위해 전날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전격적인 지급준비율 인하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지급준비율은 오는 5일부터 21.5%에서 21%로 인하된다.

씨티그룹은 이번 지급준비율 인하로 시중에 3700억위안의 유동성이 공급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 인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노무라 인터내셔널의 장 지웨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상반기에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급격히 하락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스탠더드 차타드의 리 웨이 이코노미스트도 "향후 6개월 간 중국의 성장률이 더욱 하락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에 유럽과 미국 경제 약화가 더욱 심해진다면 중국 정부가 성장률 유지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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