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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값 주고 사면 바보?' 고물가 시대, 할인 쿠폰 이용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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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고물가 시대가 이어지면서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소비심리에 할인 쿠폰 이용자 수가 크게 늘었다.


국내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 G마켓(www.gmarket.co.kr)이 올 들어(1월~11월) 외식, 미용실, 편의점 이용 시 할인 받을 수 있는 e쿠폰 판매량을 조사해 본 결과 전년동기 대비 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 기회가 많은 연말 모임 시즌이 다가오면서는 외식 상품권 이용이 더욱 증가하는 추세다.


G마켓에서는 11월 한달 간(11.1~30) 패밀리레스토랑이나 커피 전문점 등에서 이용할 수 있는 상품권 판매가 전년동기 대비 112% 나 급증했다.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데다 사용시 제휴 통신사 할인과 쿠폰 등 각종 할인혜택도 함께 받을 수 있어 더욱 저렴하게 사용 가능하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5만원권'(4만5000원)은 공휴일에도 사용 가능하며 60% 이상 사용 시 잔액을 현금으로 받을 수 있고 다양한 할인 혜택도 적용된다. '스타벅스 상품권 5천원권'(4700원)도 인기가 좋다.


같은 기간 치킨, 족발 등 각종 배달음식 할인 e쿠폰 판매도 21% 늘었다. 배달 가능한 지역을 확인한 후 전화로 구매한 할인 e쿠폰 번호를 입력해 사용하면 된다. '또래오래 갈릭플러스 치킨 쿠폰'(1만5000원)과 '장충동 왕족발 미디움'(2만8000원)이 인기다.


미용실과 뷰티샵 할인 e쿠폰을 찾는 이도 증가했다. 특히 올해 들어 서울지역 미용실 커트비용이 크게 올랐다는 뉴스에 할인쿠폰 이용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최대 25%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전국 유명 미용실에서 사용할 수 있어 인기가 좋다. 여성들이 기분전환용으로 가볍게 이용하는 네일아트와 메이크업 등 뷰티샵 e쿠폰의 판매는 같은 기간 102% 증가했다.


음료, 라면 등 각종 생필품을 구매할 수 있는 편의점 할인 e쿠폰의 경우 같은 기간 5배 이상 판매가 늘었다. 편의점 할인 e쿠폰은 다른 제품에 비해 할인율을 높지 않지만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인기가 좋다.


편의점 e쿠폰은 할인 때문에 구매한다기보다 G마켓에서 쇼핑하며 모은 포인트를 이용해 공짜로 구매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GS25 우유속 모카치노'(310ml, 1000원)와 '세븐일레븐 순두유'(210ml, 960원) 등이 인기를 끌며 G마켓 편의점 할인 e쿠폰 베스트셀러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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