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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마트 유경선·선종구 회장, 재무·영업 나눠서 경영한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5초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 재무 총괄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 영업 및 기타업무 총괄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과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이 각각 재무와 영업을 총괄하는 방식으로 각자대표의 역할을 나눴다.

하이마트 경영권을 둔 선종구 회장과 유경선 회장의 갈등은 30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양측의 극적인 합의로 일단락됐다. 그러나 ‘각자대표’라는 방식의 합의로 역할 분담에 대해서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지 않은 채 남아있었다.


각자 대표 체제는 2명 이상의 대표이사가 각각 대표이사의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각각의 대표이사가 합의를 통해 의사를 결정하는 공동대표제 보다 대표이사 개인의 자율권이 강하다. 일반적으로 각자대표 체제의 경우 각 대표가 사업영역을 나눠 책임을 지는 경우가 많다.

유경선 회장과 선종구 회장은 각각 재무와 영업을 나눠서 책임지는 방식으로 양측이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마트의 최대주주인 유경선 회장이 재무부문을 총괄하고, 창업자이자 2대주주인 선종구 회장이 영업과 나머지 부분을 모두 맡아서 처리하는 방식이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최대주주인 유경선 회장이 하이마트의 재무전반을 총괄하며,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이 영업 및 기타업무를 총괄하게 되고, 양측의 합의는 이사회에서 논의되고 최종확정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재무와 영업을 나눈 양측의 합의도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경영을 진행하면서 재무와 영업이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양측의 의견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설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거친 공방을 주고받았던 선종구 회장과 유경선 회장이 하이마트 경영과정에서 얼마나 자주 의견을 교환하고,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꼬집었다.




이윤재 기자 gal-r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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