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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출발하자마자 '황금알' 특허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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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럽 표준 제각각이지만 4G LTE 특허는 황금알...삼성·LG 등 주도권 확보전

LTE 출발하자마자 '황금알' 특허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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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LTE 특허 주도권을 확보해라'

4세대(4G) 통신 서비스 롱텀에볼루션(LTE)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LTE 특허 주도권을 잡기 위한 통신 업계 내 경쟁이 치열하다. 그러나 LTE 특허와 관련된 기준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데다 이를 각사들이 자의적으로 해석하면서 소비자들의 혼란만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LTE 관련 유럽 표준을 주도하는 유럽연합(EU) 공식 기구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TSI) 이사회 멤버를 배출했다.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다. LTE 표준을 주도하는 이 기구의 의사 결정에 참여하며 LTE 시장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포석이다.

LG전자도 마찬가지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은 지난달 25일 LTE 표준 특허 개발팀 100명에게 친필 사인이 담긴 편지와 피자를 전달하며 직원들을 격려하는 등 LTE 특허 확보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업체들이 이 같이 LTE 특허 주도권 확보를 위해 힘을 쏟고 있지만 정작 LTE 특허와 관련된 기준은 제각각이라 문제가 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업체끼리 서로 LTE 특허 1위를 주장하는 웃지 못할 일도 생기고 있다.


최근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앤컴퍼니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는 전세계 LTE 표준 특허 1400여건 중 23%를 보유해 1위에 올랐다. 표준 특허는 해당 표준을 기술적으로 구현할 때 반드시 사용할 수밖에 없는 특허를 의미한다.


그러나 판단 기준이 자의적이라는 지적이 만만치 않다.


특허 업계 전문가는 "이 보고서는 표준 특허를 1400여건으로 한정했는데 그 기준에 대한 판단이 다를 수 있다"며 "LTE 특허는 미국, 유럽 등 다양한 지역에서 인정하는데 미국 내 특허만 대상으로 조사했다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에릭슨은 이 보고서가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를 통해 보도되자마자 "LTE 표준 특허의 25%를 에릭슨이 갖고 있다"며 즉각 항의하기도 했다.


LTE 특허와 관련해 다른 기준도 있다.


ETSI에 신고한 LTE 특허 건수 기준으로는 지난 10월말 기준 IDC가 803건(14.6%)으로 1위에 올랐다. LTE 특허를 신고하지 않으면 특허 소송 때 특허권이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모든 회사들은 ETSI에 보유하고 있는 특허를 신고하는 상황이다. IDC 이후로는 화웨이(668건, 12.3%), 삼성전자(610건, 11.1%), 노키아 및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603건, 11%), 퀄컴(524건, 9.5%), LG전자(389건, 7.1%), 에릭슨(362건, 6.6%), 모토로라(293건, 5.3%) 순이었다.


특허 업계 전문가는 "이제 막 LTE 시대가 열렸다. 아직 관련 특허가 많지 않고 기준도 정립해 나가는 단계다. 이 기준이란 것도 미국, 유럽에 따라 각양각색이다. 업체들이 서로 LTE 특허 1위라고 주장하지만 사실 별로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애플을 상대로 3세대(3G) 통신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 4G LTE 특허는 향후 통신 업계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아직 LTE 특허와 관련한 기준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지만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업체들의 신경전이 벌써부터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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