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4일 오전 11시30분부터 구청 대강당서 외국인 근로자 350여명 초청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12월4일 오전 11시30분 성동구청 3층 대강당에서 외국인근로자 350여명을 초청, 송년 위안잔치를 연다.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외국인근로자센터는 외국인근로자의 노고와 타국 생활의 외로움을 위로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행사에서는 킹스톤 색소폰 앙상블 축하공연과 디스코릴레이 등 다양한 레크레이션으로 외국인근로자의 흥을 한껏 돋군다.
부대행사로 지난 10년간 외국인근로자센터에서 펼쳐온 외국인근로자 활동 사진전도 함께 개최된다.
한편 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는 한국어 교육, 의료 진료, 상담, 한국 문화체험 등 다양한 지원으로 외국인근로자들이 한국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은 역할을 해 왔다.
지난달 고재득 성동구청장은 뜻밖의 손님 한사람을 맞이했다. 2000년초 한국에서 이주노동자로 일하면서 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에서 컴퓨터도 익히고 또 다른 외국인을 위해 컴퓨터 자원봉사까지 하던 미얀마인 얀녕(39)씨였다.
얀녕씨는 지금 미얀마에서 한국에서 익힌 컴퓨터 실력을 활용해서 컴퓨터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자원봉사 활동과 관련, 한국을 방문하면서 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와 성동구청을 방문,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렇듯 성동구는 이주 노동자들이 한국에 있을 때 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를 비롯한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그들에게 베푼 씨앗이 또 다른 씨앗으로 싹 트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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