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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젊은층 입맛 잡은 커피 다국적 브랜드 ‘용쟁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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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코스타 등 점포 확장 불꽃경쟁

中 젊은층 입맛 잡은 커피 다국적 브랜드 ‘용쟁호투’ 전옽적으로 차를 마시는 중국에서 커피 소비의 증가세가 놀라울 정도다.[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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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의 대학생 후링샤오는 매일 학교를 마치고 오후 5시쯤 친구들과 함께 인근 스타벅스로 간다. 후링샤오가 제일 좋아하는 커피는 달달한 맛이 강한 캐러멜 마키야토. 샌드위치와 함께 저녁 겸 커피를 마시면서 친구들과 함께 학교 과제를 한다. 스타벅스는 무료로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고, 오랫동안 앉아 있어도 눈치를 주는 사람이 없어서 친구들이 애용하는 장소다.

전통적으로 차를 마시는 문화인 중국에서 커피 소비의 증가세는 놀라울 정도다. 처음 스타벅스가 중국에서 점포를 개설하겠다고 밝혔을 때 대다수가 얼마 안 가 문을 닫을 것이라며 코웃음을 쳤지만 스타벅스는 현재 중국내 500여곳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세계 최대의 차 생산국인 중국이 점점 커피에 시장을 내어주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떤 마력이 중국의 젊은이들을 차가 아닌 커피로 끌어들이는 것일까. 우선 전문가들은 찻잎을 우려내고 향기를 음미하는 전통적인 방식의 차를 마시는 방법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번거롭다는 점을 첫손에 꼽고 있다. 과거에는 시간을 보내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차를 마시고 즐겼지만 점점 바빠지는 현대인의 생활에서 차를 우려낼 시간적 여유와 인내심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 차 생산국으로 지난해 총 147만t의 차를 생산했지만 정작 차 소비량은 1인당 1kg이 채 안 되는 820g으로 영국의 1.89kg에 비해서도 낮은 편이다. 중국의 1인당 커피 소비량을 보면 커피에 밀려서 차 시장이 사라진다는 우려가 기우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중국 윈난 커피조합에 따르면 중국인의 커피 소비량은 연간 3잔에 불과하다. 대도시인 상하이의 커피 소비량도 연간 25잔에 그쳐서 홍콩의 150잔, 일본의 400잔에 비하면 중국의 커피 소비는 과장된 것처럼 보인다.


커피 소비량이 중국에서 점점 늘고 있는 것은 새로운 세대인 젊은 층의 입맛을 사로잡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따라서 향후에도 커피 시장의 확대는 빠른 속도로 늘어날 공산이 크다.


베이징 커피조합에 따르면 중국의 커피시장은 최근 연간 15%가량 성장을 지속해왔다. 컨설팅회사인 유로머니인터내셔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중국의 커피시장은 12~15%가량 매년 성장해왔다. 보고서는 2014년까지 커피 소비량은 4만5900t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향후 4년간 커피 소비시장이 35%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스타벅스의 경우, 현재 약 500여곳의 점포를 중국 내에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2015년까지 1500곳으로 늘린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스타벅스의 인기는 단순히 커피를 마시기 위해서가 아니라 친구들과의 만남이나 과제를 위해서라는 문화적 공간으로서의 역할이 더욱 젊은 층에 어필했다. 특히 중국의 문화를 반영해 단팥 라떼나 월병 등의 메뉴도 추가해 지역화에도 힘썼다.


지난해에는 중국에서 직접 커피를 생산하기 위해 윈난지방의 푸어시와 제휴를 맺고 중국산 커피 원두의 상업화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중국산 커피 원두 생산은 수입 원두를 대체해서 단가를 낮추려는 의도보다는 중국의 커피 문화와 시장을 확산하려는데 목적이 있다는 것이 스타벅스 측의 설명이다.


중국 시장에서 스타벅스와 맞선 경쟁자인 영국브랜드 코스타 커피 역시 점포 확장에 나서고 있다. 스타벅스보다 늦게 2008년 베이징에 처음으로 점포를 오픈한 코스타 커피는 이후 빠른 속도의 점포 확장으로 현재 110개의 점포를 중국 전역에 보유하고 있다. 코스타 커피는 내년 중 추가로 100개의 점포를 중국 내에 더 개설할 예정이다.


지난 2001년 중국에 진출, 주로 레스토랑 등에만 공급해오던 일리 커피도 스타벅스와 코스타 커피의 약진에 힘입어 점포 개설에 나섰다. 일리커피의 첫 점포는 올해 연말까지 상하이에 오픈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베이징, 광저우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5개의 점포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일리커피가 중국에 진출한 이후 매년 약 30%의 성장세를 나타낸 것이 점포 개설에 주요 이유 중의 하나로 작용했으며 특히나 향후 3년간은 이 성장률이 2배가 될 것으로 일리 커피 측은 기대하고 있다. 호주브랜드인 글로리아 진스도 향후 3년간 추가로 50개의 점포를 중국에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커피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인스턴트 커피 업체도 시장에 대한 고삐를 놓지 않았다. 중국 전체 인스턴트 커피 시장의 75%를 차지하고 있는 네슬레는 샨동지역에 세번째 공장을 짓는데 9400만달러를 투자, 201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 역시 매년 20%가량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의 대표 브랜드들
햄·소시지서 금지약물 위기의 ‘위룬식품’


中 젊은층 입맛 잡은 커피 다국적 브랜드 ‘용쟁호투’

중국의 위룬(Yurun)식품은 중국 최대 돈육가공업체로 지난 1993년에 난징시에 설립됐다. 위룬식품의 냉장육과 냉동육은 각각 위룬, 푸룬, 왕룬 등의 브랜드로 출시되고 있다.
위룬식품은 지난 2005년 홍콩 증시에도 상장했다. 그후 위룬식품의 창업자 주이차이는 가난한 시골 소년에서 중국의 부자 순위 20위권 내의 손꼽히는 재벌로 급부상했다. 중국인들이 햄, 소시지에 입맛이 길들여지면서 승승장구하던 위룬식품은 돼지고기 제품들에서 클렌부테롤이 검출되면서 위기를 맞았다.


중국 육가공업 제품들에서 천식치료를 위한 기관지 확장제 등 교감신경 작용제로 사용되는 클렌부테롤이 검출됐기 때문이다. 이는 소량만 섭취해도 맥박이 뛰는 등 심장 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의사 처방이 필요한 약물로 분류된다.


인체에 해로워 금지된 약물임에도 축산 농가에서는 돼지고기의 비계를 줄이고 살코기 양을 늘리기 위해 불법적으로 클레부테롤을 사용해 논란이 됐었고, 위룬의 제품에서도 이 약물이 검출되면서 회사가 휘청거리는 계기가 됐다.


주가가 58%나 추락하면서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든 것은 물론 회사의 수익도 크게 악화되기에 이르렀다. 특히 돼지고기의 가격 자체가 오르면서 위룬식품 입장에서는 최종 판매 가격에서 남길 수 있는 이윤이 줄어들어 더욱 큰 타격을 입고 있다. 현재로서는 돼지고기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을 씻고 식제품에 대한 신뢰를 쌓는 것이 위룬식품의 최대 당면과제로 보인다.


中 젊은층 입맛 잡은 커피 다국적 브랜드 ‘용쟁호투’

한민정 상하이 통신원 mchan@naver.com
지난해 9월부터 중국 상하이 동화대학교 래플즈 칼리지 경영학과에서 국제경영, 기업커뮤니케이션 등을 가르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에서 10여년간 기자로 근무했다. 이화여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에서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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