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로 큰 이익을 보는 자동차, 전자 등 수혜업체들이 FTA 체결에 대해 입을 꾹 닫고 있는데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한미 FTA로 피해를 보는 농축산분야, 제약산업 관련자와 대학생들은 매일 한미FTA 반대 시위를 하는데 반해 이들 수혜 업체들은 어떤 '액션'도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게 김 지사의 생각이다.
그는 29일 트위터 아이디 '@notions777'가 "FTA반대 집회로 인해 광우병사태가 재현되는거 아닌가 우려됩니다. 현재 정부가 대응하고 있는 모습이 08년도와 같은데요."라며 글을 올리자 "자동차, 전자 등 한미FTA수혜자들이 너무 몸사리고 발언 안하네요"라며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김 지사는 29일 동덕여대 특강에서도 "한미 FTA는 대한민국이 글로벌 세계로 나가기 위해서 꼭 거쳐야할 관문"이라며 "우리의 역량을 감안할 때 미국과 싸워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최근 방송에서 국회의원과 관련된 풍자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그는 트위터 아이디 '@dku09'가 "질문드려요^^ 몇일 전 개그콘서트에서 거의 강용석 특집일 정도로 강용석에 대한 비판으로 개그 소재를 삼았는데요. 개그맨들이 국회의원을 소재로 풍자하는 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라는 질문을 받고 "너무 부정적으로 그렸지만 저도 재밌게 봤어요."고 리트윗(답글)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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