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2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외르크 아스무센 전 독일 재무차관이 연말에 퇴임하는 위르겐 슈타르크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의 역할을 맡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쇼이블레 재무장관은 "아스무센 전 재무차관은 뛰어난 이코노미스트로 슈타르크 이사의 최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현재 슈타르크 이사가 맡고 있는 ECB 수석 이코노미스트 자리는 전통적으로 독일 출신 인사가 도맡아 왔다.
지난달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는 아스무센 전 재무차관을 ECB 집행이사로 임명하는 데 동의를 얻었으나, 독일 일간 한델스블라트 등은 프랑스가 로렌초 비니 스마기 ECB 전 집행이사의 자리에 앉힌 브느와 쾨레 경제재정산업부 부총국장을 ECB 수석 이코노미스트자리로 밀어올리려 하고 있다며 막후에서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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