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농협중앙회가 노조 반발 속에 29일 조직개편안을 통과시켰다.
농협중앙회는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어 사업구조 변경에 따른 조직개편, 인력배치안 등을 의결했다.
이번에 통과된 조직개편안은 2012년 3월 사업구조를 바꿔 경제지주사와 금융지주사를 분리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경제지주사는 1개 본부, 2개 부서로 구성되며, 13개 자회사를 거느리게 된다. 금융지주사는 4개 본부, 8개 부서로 운영되며 은행, 생명보험, 손해보험, 투자증권 등 7개 자회사를 두게 된다.
이번 조직개편안에 따라 향후 농협의 직원 수는 2만 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특히 보험인력 670명을 확충하는 금융지주는 1만4700명으로 전체 인력의 70%를 차지하게 된다. 비상근 사외이사를 포함한 임원은 72명으로 37명 늘어난다.
하지만 이번 사업구조 개편에 대한 노조의 반발이 심해 노사 갈등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농협 노조원 44명은 이사회 저지를 위해 농성을 벌이다가 경찰에 연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노사 합의 없는 조직 개편은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신경분리 시점을 2017년으로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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