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이명박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서명을 강행한다면 무효화를 위한 법적·정치적 투쟁을 더욱더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야당과 국민들이 반대하는 한미 FTA 비준안 서명이 옳은 것이라는 착각에 빠져있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이 날치기한 비준안에 이명박 대통령이 서명하는 것은 들불처럼 일어나는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붓는 위험천만한 행태"라고 경고했다.
김 원내대표는 "한미 FTA 비준안 발효되면 모든 것이 끝난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판"이라며 "지금 이명박 대통령은 한미 FTA 날치기 사죄와 책임규명 그리고 국민 뜻 받들어 ISD 폐기 유보를 위한 재협상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1대 99의 사회, 대기업 프랜들리 MB노믹스로 인해 빈익빈 부익부 양극화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1% 부자 증세를 하고 법인세 최고 구간을 신설해 높은 세율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승미 기자 askm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