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태국의 10월 산업생산 지표가 전년 동기대비 35.8% 급락했다.
이는 4개월 가량 지속된 태국의 대홍수로 대부분의 공장들이 침수되거나 피해를 입어 공장 가동을 중단했기 때문이라고 태국 상무부가 28일 밝혔다.
이는 전달 9월에 비해서도 0.3% 하락한 것이다.
이와 함께 자금유동비율을 비롯한 총 생산능력은 9월 65.52%에서 10월 46.42%로 감소했다.
지난 7월 말부터 태국 중·북부 지역에서 지속된 홍수로 615명이 숨지고 7개 주요 공단이 완전 침수됐다.
앞서 세계은행(WB)은 전날 홍수 피해로 인한 태국의 경제적 손실이 450억 달러(52조42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대홍수로 인한 태국 내 자산 손실이 211억1000만 달러, 사업기회 상실 피해규모가 22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또 이로인해 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전망치인 3.6%에서 2.4%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내년의 경우 대대적인 복구사업 등으로 성장률이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