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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인을 변화시키는 ‘착한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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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비영리 재단 설립한 아난드 차투르베디 DICE 부사장
부인과 함께 성인병 교육 사업 진행···UN에 초청 받기도


인도인을 변화시키는 ‘착한 손’ 아난드 차투르베디 DICE 북미 전략 담당 임원(부사장)이 국제연합(UN) 대회의실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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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두산인프라코어의 건설기계 사업부인 DICE 애틀란타 사무소에 근무하고 있는 아난드 차투르베디 북미 전략 담당 임원(부사장)은 업무 시간 틈틈이 고향인 인도에 전화를 건다.


회사측에 따르면 아난드 부사장은 지난 2009년 부인 가리마 차투르베디와 함께 인도에서 당뇨병과 고혈압 등 성인병을 교육하는 비영리 재단 ‘디어가유(Deerghayu)’를 설립했다. 디어가유는 산스크리트어로 ‘장수’를 뜻한다.

부부는 고국 인도를 위해 옳은 일을 하고 싶다는 뜻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2008년 존스 홉킨스 대학 부속 병원에서 내과 의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대사이상 질환 치료 전문의로 일하게 된 부인이 남편에게 이를 실천하자는 뜻을 전했고, 논의 끝에 재단을 설립하게 됐다고 한다. 기부금을 모금하고 자원봉사 요원을 모집하고 있지만 재단 운영비의 대부분은 아난드 부사장의 급여에서 충당하고 있다.


재단을 설립한 뒤 부부는 도심 빈민가와 농촌 지역 주민들에게 건강관리 방법과 성인병에 대해 교육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4000명 이상을 지원했다. 지원 사업을 고른 이유는 간단했다. “인도는 성인병이 급증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교육은 전무했기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재단은 소규모 팀을 구성해 학교를 방문하고 당뇨병과 고혈압 조기 발견 캠프를 열고 치료비가 없는 환자들에게 치료와 의약품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가리마씨는 인도의 문화와 특별 제한 식단, 상당수 참석자들이 실제 병원에 가본 적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한다.


아난드 부사장은 “환자들이 너무 늦게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문화적으로 적절하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면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부부의 헌신적인 노고는 세계적으로 알려졌고, 지난 9월 19~20일 뉴욕에서 열린 제1회 국제연합(UN) 만성비감염성질환 예방관리 컨퍼런스에 미국 암학회, 리브스트롱 등 전세계 200여개 기관과 함께 초대를 받는 영광을 누렸다.


이에 아난드 부사장은 “이번 컨퍼런스에 초대받은 단체 중 당뇨병 및 고혈압만 교육하는 기관은 우리가 유일했지만 우리는 그리 큰 재단이 아니다”라며 “재단 운영비는 전적으로 저 자신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개인적인 조직이다”고 전했다.


UN의 초대를 받았지만 이는 재단을 운영하는데 있어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아난드 부사장은 “더 중요한 건 아내인 가리마가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는 점”이라며 앞으로도 재단을 통해 인도 국민이 건강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디어가유 재단 활동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deerghayu.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채명석 기자 oricm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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