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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나 잘해”보다는 “의견 줘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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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 시행
25일 ‘2011 조직문화 혁신의 해’ 총결산하는 페스티벌 개최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너나 잘해’ 보다 ‘의견줘서 고맙습니다’가 더 좋지 않을까요?”

최근 두산인프라코어는 임직원들간 소통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부정적인 말을 긍정적인 말로 고치는 ‘오픈 세이, 네버 세이(Often Say, Never Say)’ 캠페인, 칭찬 릴레이 캠페인 ‘You're a Star(당신이 스타)’ 등이 대표적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소통 문화 확대를 통한 조직문화 혁신을 위해 올해를 ‘조직문화 혁신의 해’로 공표하고 조직원들이 신뢰와 자부심, 재미를 느끼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긍정문화 확산과 소통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오픈 세이, 네버 세이’ 캠페인은 ‘듣기 싫은 말’을 ‘듣고 싶은 말’로 바꾸고자 하는 혁신운동이다.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BG는 평소 자주 듣는 말 가운데 듣기 싫은 말을 파악하는 조사를 최근 실시했다. 조사 결과 400여 개의 부정적인 말이 나왔고 이 가운데 중복되는 표현을 68가지로 정리한 뒤 일일이 긍정적인 말로 바꿨다.


즉,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도 마세요”는 “좀 더 얘기해보세요”로, “몇 번 말해야 알아 듣겠습니까”는 “내가 설명이 좀 부족했나 봅니다”로 고쳤다. 이밖에 ▲이것밖에 못합니까? → 조금만 더 하면 되겠네요 ▲머리는 폼으로 달고 다닙니까 → 같이 좀 더 생각해볼까요 ▲그게 되겠어요? → 그렇게 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너나 잘해 → 의견 줘서 고맙습니다 ▲아직인가요? → 잘 되어가고 있죠? 등으로 바꿨다.


회사 관계자는 “모든 직원이 당장 따라 하는 걸 기대하기는 힘들겠지만, 적어도 말을 하기 전 상대방의 입장에서 한 번 고민해 보는 습관을 들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칭찬 릴레이 캠페인인 ‘당신이 스타’는 칭찬을 많이 받은 사람, 많이 한 사람들이 함께 모여 시상식도 갖는 등 구성원들의 반응이 좋아 장기 캠페인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밖에 사내 220여개 팀이 모두 참여해 협력 방안을 논의한 ‘위닝 팀 워크샵’, 자부심 고취의 일환으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프라이드(pride) 인터뷰’ 등을 진행했다.


이같은 노력을 통해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달 초 GWP(Great Work Place)코리아가 수여하는 ‘2011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제조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오는 25일에는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300여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올해 조직문화 활동을 총결산하는 ‘위닝 팀(Winnig Team) 페스티벌’을 연다.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는 신입사원, 정년을 앞둔 부장까지 임직원 50여명으로 구성된 ‘위닝 팀 합창단’ 공연이다. ‘사랑으로’ ‘꽃밭에서’ 등의 합창이 끝나면 최고경영자(CEO)인 김용성 사장이 직접 참여하는 남성 중창단의 공연이 이어진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옆 사람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자신의 목소리를 조절해야 완벽한 하모니가 이뤄진다”면서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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