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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을 부르는 연애 꼼수는? 男 ‘거짓말 반복’ VS 女 ‘어장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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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이별을 부르는 연애 꼼수는? 男 ‘거짓말 반복’ VS 女 ‘어장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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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할 때, 상대 이성에게 최악의 꼼수를 부리는 유형에는 어떤 부류가 있을까. 남성들은 '반복되는 거짓말을 일삼는 여성'을, 여성들은 '어장 관리를 하는 남성'을 최악의 꼼수를 부리는 유형으로 꼽았다.


소셜 데이팅 서비스 이츄가 20세 이상 미혼남녀 938명(남 489명·여 449명)을 대상으로 ‘연애 꼼수 경험과 대처법’에 대해 설문한 결과, 연애 과정에서 꼼수를 쓰는 상황이 남녀 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내가 연인에게 써 본 꼼수’에 대해 남성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은 ‘친구들과 밤새 놀아놓고 일찍 잠든 척’(53.2%)했다는 답변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일부러 전화를 받지 않고 바빠서 몰랐다고 변명’(48.7%)을 하거나 ‘만나기 싫은 날 아픈 척 하는 핑계’(38.2%), ‘아닌 걸 알면서도 상대가 가장 예쁘다고 말하는 경우’(37.8%) 등이 뒤를 이었다.


여성이 가장 흔하게 쓰는 꼼수는 ‘질투심을 유발하려고 다른 이성에게 관심을 받은 척’(70.4%) 하는 것이었다. 그 밖에 ‘화장할 건 다 해놓고 맨 얼굴인 척 해 봤다’(70.2%)와 ‘친구들과 밤새 놀아놓고 일찍 잠든 척 해봤다'(49.2%), ‘일부러 전화를 받지 않고 바빠서 몰랐다고 해봤다’(49%) 등이 자주 쓰는 꼼수에 속했다.

반대로 ‘눈에 뻔히 보이는 연인의 꼼수‘를 묻자, 남성은 ‘안 꾸민 척’을, 여성은 ‘소싯적 자랑’을 들었다.


남성은 ‘준비만 세 시간 해놓고 급하게 나와 초췌하다고 말할 때’(35.8%) 바로 꼼수가 감지된다고 답했다. 이어 연인의 꼼수가 드러나는 경우는 ‘부모님이 걱정한다며 집에 일찍 가야 한다고 할 때’(34.4%), ‘왁자지껄 친구들과 놀면서 집이나 도서관, 회사 등이라고 말할 때’(33.7%), ‘꼬르륵 소리가 나는데 배부르다고 숟가락 놓을 때’(29.9%) 등의 순간이었다.


여성은 ‘학창시절에 잘 나갔다는 소싯적 이야기를 들려줄 때’(48.6%) 연인의 꼼수를 의심했다. 기타 ‘축구, 농구, 야구 등 만능 스포츠맨인 것처럼 말만 장황할 때’(45.4%), ‘왁자지껄 친구들과 놀면서 집이나 도서관, 회사 등이라고 말할 때’(36.3%), ‘속으로는 덜덜 떨면서도 지켜준다고 말할 때’(30.3%) 순으로 답했다.


‘연인의 얕은 꼼수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남녀가 같은 뜻을 보였다. 남녀 10명 중 6명(60.1%)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모르는 척 넘어가는 것’이 최선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이것'만은 피해야 할 연인 사이의 치명적인 꼼수도 있다. ‘이별을 결심하게 만드는 연인의 꼼수’에 대한 질문에 남성은 ‘사소한 거짓말을 밥 먹듯 하는 이성’(31.3%)을 용서하기 힘들다고 답했다. 근소한 차이로 ‘나 말고 다른 이성을 관리하는 이성’(30.9%)도 참을 수 없다는 의견을 보였다. 3위는 ‘쥐락펴락 밀고 당기는 이성’(13.5%)이 차지했다.


여성은 ‘나 말고 다른 이성을 관리하는 이성’(39.4%)을 이별을 부르는 꼼수 1위로 골랐다. ‘사소한 거짓말을 밥 먹듯 하는 이성’(27.2%)과 ‘쥐락펴락 밀고 당기는 이성’(12.2%) 역시 결정적인 이별 이유가 될 수 있다고 답했다.


한상권 이츄 팀장은 “미혼남녀들은 연애 시 소소하게 꼼수를 쓰기 때문에 상대의 꼼수에 대해서도 귀여운 내숭이나 잘 보이려는 허세 정도로 여겨 크게 문제 삼지 않는 편”이라며 “그러나 꼼수가 지나쳐 거짓말을 습관적으로 하거나, 다른 이성에게 한 눈을 팔 경우 헤어짐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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