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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 “공공주택 8만 가구, 중소형으로 바꾸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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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중대형 공급안→중소형으로 변경… “창의적인 주택정책으로 가능”

[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박 시장, “공공주택 8만 가구, 중소형으로 바꾸면 가능” 박원순 서울 시장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235회 시의회 정례회 시정질문에 참석해 시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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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공공임대주택 8만가구 공급에 대해 ‘가능하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대형 중심의 기존 주택공급계획을 중소형으로 변경할 경우 8만 가구 공급이 불가능하지 않다는 논리다.

25일 서울시의회 정례회의에 참석한 박 시장은 공공임대주택 8만 가구 공급에 대해 “창의적인 주택정책 변화가 있다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근거로 1~2인 가구가 전체의 46%를 차지하고 있는 점을 들어 소형주택 중심으로 정책이 바뀌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과거에 중대형이 포함된 건설 계획이 중소형으로 변경된다면 8만 가구 건설은 불가능하지 않다”는 계획안도 털어놨다.


‘속도조절’ 논란을 일으킨 뉴타운과 재건축·재개발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박 시장은 “뉴타운을 중심으로 하는 재개발 사업이 동시에 여러 곳에서 진행돼 멸실주택들이 많아지고 전세난을 야기한 측면이 있어 속도조절을 말한 것”이라며 “잘 챙겨서 전세난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특히 은평 뉴타운 미분양에 대한 질문에는 “미분양된 세대는 주로 중대형 아파트로 시대의 변화를 충분히 쫓아가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며 “SH공사가 그동안 미뤘던 중심산업지 사업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으로 12월에 착공해서 2012년 상반기에는 완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SH공사 등 5개 투자기관에 대한 특별회계감사 요청에 대해 “행정감사를 통해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며 “(특별회계감사를)충분히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대상이 되는 서울시 산하 5개 투자기관은 SH공사와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등이다. 서울시 전체 부채에서 이들 투자기관이 차지하는 부채 비율은 지난해 기준으로 86%에 달한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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