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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3역' 손경식 회장의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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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위 위원장 취임 100일...CJ·상의에 이어 국경위 위원장까지 정부 기업 가교 역할

'1인 3역' 손경식 회장의 존재감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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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CJ 회장·사진)이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장에 취임한지 26일로 100일을 맞는다. 기업인이면서 재계 단체장, 여기에 국경위 위원장까지 '1인3역'의 강행군으로 정부-기업 가교 역할을 무난하게 소화하고 있다는 것이 재계의 평가다.


25일 재계 관계자는 "손 회장은 첫 민간인 국경위 위원장이라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며 "기업인 등 민간이 바라는 점을 정책에 적극 반영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지가 크다"고 말했다.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는 국가 경쟁력 강화를 통한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이명박 정부가 2008년 초 설치한 대통령 자문 기구다. 손 회장은 사공일 1대 위원장, 강만수 2대 위원장에 이어 지난 8월19일 3대 위원장에 올랐다. 이때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세종로 국경위 사무실을 들러 업무 보고를 받는다. 지난 8월에 이어 12월에는 청와대 회의도 주재할 예정이다.


손 회장은 특히 서비스 부문의 규제 타파를 강조하고 있다. "지금까지 정부의 개선과제가 제조업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서비스산업에 역점을 둬야 한다"는 평소 지론을 실천해가는 것이다.

기업인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데도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대한상의 회장과 국경위 위원장으로서 역할을 구분하지 않고 많은 기업인들을 만나 의견을 듣는다"며 "이를 통해 3기 국경위의 역할을 확립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대한상의 수장으로서도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공교롭게도 국경위 위원장 취임 이후 벌써 네번째 이명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동행했다. 지난 8월 중앙아시아 경제사절단, 10월에는 미국 경제사절단, 11월에는 필리핀 경제사절단과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며 이 대통령과 교감을 나눴다.


국내에서도 지난 10월 '중견.중소기업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데 이어 전국 경제인들을 대표해 '하반기 전국상공회의소 회의'를 주재하기도 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CJ 회장으로서도 대한상의 출퇴근길에 꼬박꼬박 CJ 집무실을 들러 중요한 의사 결정에 참여하고 있다"며 "경제계 대표로서 상공업계 권익을 대변하고 정부-기업간 가교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100일 행보를 높이 평가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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