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질병관리본부는 24일부터 이틀간 제주특별자치도 해비치 호텔에서 열린 '2011년 감염병관리 컨퍼런스'에서 원인 미상 폐손상의 원인을 밝히는데 기여한 고윤석 울산의대 교수에게 녹조근정훈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본부에 따르면 고 교수는 올해 초부터 집중된 임산부 원인미상 폐질환을 처음 발견해 문제를 제기하고, 본부의 가습기 살균제 관련 역학조사에 적극 협조해 질환의 원인을 밝히는 데 큰 역할을 했다. 2009년에는 신종플루감염 중환자의 관리 및 대책 수립에 있어 본부와 협력하는 등 보건의료 전반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고 교수는 컨퍼런스 기조연설을 통해 '급성중증환자 유행 관리'에 대한 경험을 참석자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이경원 연세대학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와 정명철 국립인천공항검역소장(직무대리)에게는 근정포상이 주어졌다. 이 교수는 지난 20여년 동안 항생제 내성 세균 관련 연구를 수행해왔으며, 국내·외 항균제 내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 및 정책 수립으로 국민건강 증진에 공헌했다.
이 밖에 감염병 관리 유공자 및 지방자치단체 업무평가에 따른 우수 보건소 등이 표창을 받았다.
한편 전국 감염병 관계잔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에 열린 컨퍼런스에서는 ▲해외유입 감염병 병원체 감시 ▲매개체 감염병 감시 및 방제 ▲신종감염병 위기 대응 ▲기후변화와 감염병 등 8개 세부과자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또 에이즈 성병의 국가정책과 관리, 노인 성매개 감염병 예방관리, 결핵관리 등에 대한 논의도 이어진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컨퍼런스를 계기로 향후 감염병 대응을 위한 민·관·학 공조체제를 더욱 확고히 하고, 감염병 감시, 관리 및 조사연구 사업 수행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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