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기후변화건강포럼, 제3차 기후변화 건강영향 포럼 개최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기후 변화가 장출혈성대장균, 비브리오패혈증 등 감염병과 심혈관질환과 관련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임지선 을지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10일 오후 열릴 제3차 기후변화 건강영향 종합학술 포럼에 앞서 배포된 발표자료를 통해 기후 변동에 의해 질병발생 위험이 증가할 질병으로 장출혈성대장균과 비브리오패혈증을 지목했다.
특히 장출혈성대장균의 경우 서울, 광주, 경기 지역에서 0~5세 소아가 기후변화에 취약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 지역에 대한 감시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이은일 고려대학교 교수는 우리나라 일부 지역에서 기상요인과 심근경색 환자 내원과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관련성이 나타남에 따라 전국적인 자료 수집 등을 통해 연구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외 조주영 기상청 국장은 21세기 말 연강수량이 1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미래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대한 이해와 활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 장재연 아주대학교 교수는 모든 재해사고에 취약한 시·군·구 지역에 대한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재해역학 연구를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와 기후변화건강포럼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포럼은 이날 오후 2시 연세대학교 상남경영관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그동안 국내에서 연구된 기후변화와 건강영향 관련성에 관한 20여편의 이상의 연구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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