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신한금융투자는 24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대만업계의 구조조정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가운데 가운데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2만9000원을 유지했다.
소현철, 이정엽 애널리스트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47인치 3D LED TV가 블루레이를 포함해 799달러에 팔리고 있다"며 "그동안 지갑을 닫았던 미국 소비자들의 TV구매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4분기 영업적자는 3분기 4920억원 대비 크게 축소된 1070억원으로, 추정치(영업적자 1520억원) 보다 좋을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영업이익은 9250억원으로 턴어라운드를 전망했다. 소 애널리스트는 "애플 아이폰, 아이패드, 3D LED TV 등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액은 올해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달 LG디스플레이의 가동률이 90%대로 증가하면서 주가는 9월26일 1만7500원 대비 34% 상승했다. 소 애널리스트는 "12월 가동률은 재고조정으로 인해 80%대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며 "당분간 주가는 박스권 횡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침체기에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테블릿PC와 3D 편광패턴필름(FPR) LED TV용 패널 최대 공급업체인 LG디스플레이는 일본 의류업체인 유니클로와 유사한 전략적 포지션으로 내년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주가 역시 내년 1분기 강세를 예상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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