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과 영등포동 그리고 당산동을 잇는 경인로 일대가 복합개발에 들어간다.
서울시에 따르면 23일 진행된 제19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영등포지역 부도심권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 변경 및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이 수정가결됐다.
80만㎡규모에 달하는 해당 사업지는 국철 1호선, 지하철2·5호선 등 주요 역세권을 포함한 부도심권역이다. 남북방향으로 양평로(30m), 영등포고가로(30m), 동서방향으로 경인로(35m), 영등포로(30m)가 통과하는 서남권 광역교통의 요충지다.
특히 지구단위계획구역내 경방부지는 판매, 업무, 호텔 등 복합건물이 들어서 주민에게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인접한 방림부지에는 문래동 자이아파트, 벽산메가트리움 등 대규모 주거단지가 들어선 상태다.
서울시는 이번 재정비를 통해 구역을 조정했다. 우선 ‘리모델링 활성화구역’으로 지정된 영등포동3가 상업밀집지역에는 이면부 노후건축물의 정비와 기성시가지 활성화를 유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60%이하인 건폐율을 신축시 3층(12m)이하인 경우 80%이하, 4층(16m)이하인 경우 70%이하로 완화했다.
또한 경인로변 특별계획구역 5개를 신설해 영등포 부도심권 규모에 맞는 개발을 유도할 방침이다. 상습정체구간인 경인로를 35m에서 45m 확장하도록 지침도 같이 추진된다.
특별계획구역 외 부지는 탄력적인 개발을 유도하도록 했다. 최대개발규모를 간선부는 1500~2000㎡에서 3000㎡이하, 이면부는 1000㎡에서 1500㎡이하로 조정했다. 개발규모 범위 안에서는 자유로운 개발이 가능해진 셈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정비를 통해 영등포 부도심 기능을 제고하고 기반시설 확보와 규모 있는 개발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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