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분사 방침엔 변화 없어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자회사 우리은행의 카드부문 분사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23일 우리금융은 공시를 통해 우리은행의 우리카드 부문 분할기일을 기존 12월31일에서 '미정'으로 변경키로 했다고 밝혔다. 내일(24일) 열릴 예정이었던 주주총회는 잠정 연기됐다.
이처럼 일정이 미뤄진 것은 카드사 경쟁이 과열된 상황에서 신규 전업카드사 설립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금융당국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
금융당국과의 협의가 늦어지면서 인적·물적 분할 등 분사작업과 승인, 인·허가 절차를 동시에 진행하겠다던 우리금융은 아직 예비인가 절차도 밟지 못한 상태다.
다만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사회 절차도 거친 만큼 카드를 분사하겠다는 방침은 변한 것이 없다"며 "당국과의 협의가 끝나면 주총 승인, 본인가 신청 등을 거쳐 분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9월19일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우리은행 카드사업부 분할을 결정했다. 우리은행과 신설되는 우리카드의 분할비율은 0.7790133대 0.2209867이며 분할 후 우리카드 자본금은 8463억3100만원이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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