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중국 주식시장 벤치마크인 상하이종합지수가 23일 제조업지표 부진 등 악재에 6일째 미끄러지면서 최근 6개월간 최장 하락 행진을 이어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73%(17.56포인트) 내린 2395.06에, 상하이선전CSI300지수는 0.98%(25.46포인트) 하락한 2584.0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 발표된 HSBC 집계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8.0을 기록해 중국 제조업경기가 위축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지난 10월 51보다 3포인트나 떨어진 것으로, 지난 2009년 3월 이후 32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싸니중공업과 안후이콘치시멘트가 1%이상 떨어졌고 유가 하락세에 중국석유(페트로차이나) 등이 약세를 보였다. 해운업체 중해개발은 전일 발표된 미국 국내총생산(GDP) 지표 부진 여파에 2.1% 하락했다. 상하이증시 거래량 감소로 씨틱증권 등 증권주도 내렸다.
왕정 상하이징시투자운용 최고투자책임자는 “중국 본토와 해외 성장세 둔화가 시장의 최대 우려 요인”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