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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더욱 치열해지는 수익률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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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코스피가 3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방향을 돌렸다. 상승폭은 6포인트 수준에 그쳤지만 1800선에서의 지지력을 확인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전날 코스피는 1800선 아래에서 거래를 시작해 1826.28에서 거래를 마쳤다. 매도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과 개인 및 기관 투자자가 맞섰지만 거래는 극도로 저조했다. 거래대금은 지난해 3월 이후 20개월 만에 4조원을 하회했고 거래량은 2억7000만주 수준에 머물렀다. 이 거래량은 8월1일 이후 약 넉 달 만에 최저 규모다.


23일 시장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의 눈치보기가 치열해지고 있어 특정 투자주체의 움직임에 따라 시장의 쏠림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짙은 관망세 속에서 종목별 수익률 게임은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이에 실적 전망이 밝고 시장 평균 대비 저평가 되어있는 업종, 한미 FTA와 같은 호재가 있는 업종 등을 주목 하라는 조언이다.

◆김현준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전날 코스피200 거래대금이 3조3000억원으로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관망세가 짙다는 것은 앞으로 주가의 쏠림 현상이 심해질 수 있음을 의미하는데 지수가 올라가면 외국인을 중심으로 공매도 숏커버링 물량이 유입되고 지수가 내려가면 개인과 기관이 손절매성 매물을 대거 내놓을 수 있다.


현물 시장 수급이 외국인 대 기관 및 개인으로 팽팽하다. 외국인은 공매도를 포함해 개별 종목에 대한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일 이후 외국인은 2조원 가량을 순매도했고 그 중 75%가 개별 종목 순매도로 나타났다. 반면 기관은 지수가 하락해도 주식 비중을 줄이지 않았는데 21일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의 주식편입비중이 93.32%로 9월 평균인 91.97%와 10월 평균인 92.11% 보다 높은 수준이다. 개인은 투기성 매매에 나선 것으로 판단된다. 고객예탁금이 감소하지 않았는데 10월 중순 이후 신용융자잔고와 미수금잔고가 동시에 증가하는 추세에 있기 때문이다.

◆김수영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코스피가 1800선 부근에서 바닥을 확인, 단기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전망이다.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였던 지난 9월 수준까지 하락하면서 절대적 저평가 영역에 진입했다. 외국인 수급 역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펀드자금이 11월부터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에 대해 순유입 전환한 덕분이다. 최근 유입세가 둔화되기는 했지만 전반적 기조는 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코스피가 단기 반등에 성공한다 해도 업종 간의 수익률 격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 주식시장에서는 수익 가시성이 높고 시장 대비 저평가된 업종들 이 하방 경직성과 상승 기대감을 동시에 제공할 것이다. 내년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배율(PBR)을 고려하면 자동차, 정유화학, 손해보험 업종이 여기에 해당한다.


◆정인지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11월 들어 코스피의 단기 고점과 저점이 낮아지고 있어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 전날 대외 변수의 충격에도 불구하고 1800전후에서 지지를 받으며 상승 마감했기 때문에 단기적인 반등 국면은 진행될 수 있겠다. 하지만 프랑스와 독일을 비롯한 유럽 주요 증시가 박스권 하단선을 이탈했고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CDS 프리미엄의 상승 추세도 유효하다는 측면에서 대외 변수로 인한 흔들림은 계속될 것이다. 코스피가 1900에 안착할 가능성은 낮아 단기 반등 이후의 조정 가능성에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선엽·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미국 슈퍼위원회가 재정적자 축소에 대한 합의에 실패했지만 전날 주식시장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 정치권에 대한 불신은 시간을 두고 주식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 의회의 불협화음이 재정정책에 부담이 되어 경기회복세를 저해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은 유럽 재 정위기와 맞물려 당분간 지수 변동 요인이 될 것이다.


최근 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개별 종목의 수익률 게임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대외 악재로 대형주의 움직임이 둔화된 상황에서 유동성은 넘쳐나고 있어 중소형 종목 의 수익률 게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수급적 측면에서도 기관이 5일 연속 코스닥 시장에 대한 비중을 늘렸고 매수 규모 역시 커져가고 있다. 한미 FTA 비준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관련 종목에 대한 관심도 다시 높아질 수 있다. 대체로 자동차 및 부품, 섬유, 전기전자 업종에 우호적인 한편 제약업종에는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 한다.




이솔 기자 pinetree1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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