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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남유럽에서 프랑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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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전날 코스피는 저조한 거래 속에 1% 하락했다.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프랑스까지 덮쳐온 가운데 미국 정치권이 재정긴축 논의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점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줬다.


22일 시장 전문가들은 선진국발 불확실성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위기가 주요국의 중앙부로까지 급격히 번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봤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행보가 주목되는 가운데 유로존 각국이 ECB의 역할 확대에 얼마나 공감대를 모아줄지도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간밤 유럽 및 미국 주요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2.11%, S&P500은 1.86%, 나스닥은 1.92% 내렸다. 영국(-2.62%), 프랑스(-3.40%), 독일(-3.34%) 증시도 2~3% 빠졌다.


◆한범호·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변수들은 복잡해졌고 정책적 대응이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기에 향후 방향성에 대한 예측도 간단치 않다. 다만 섣부른 비관론에 함몰되기 보다는 판단의 기준을 설정하는 관점을 우선한다. 최근 지속적인 거래 감소로 나타나고 있는 국내 증시의 관망 기조가 향후 시장환경 변화에 따라 변동성 확대로 연결될 소지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일단 유로화의 등락을 참고한 국내 증시의 장중 방향성 점검이 하나의 예가 될 것 같다. 비록 최근 이틀 동안 반등한 유로화와 달리 코스피는 하락했지만, 장중 흐름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문제의 진원지인 유럽의 상황을 유로화가 방증한다는 점에서도 장중 유로화의 등락은 참고가 필수적인 지표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 유럽 재정위기 뉴스와 프랑스, 미국 등 주요 선진국 신용등급 강등 우려 등이 현재 장을 지배하고 있는 하락 리스크다. 프랑스는 신용등급 강등을 방어하기 위해 지난 8월에 이어 이번달 초 추가 재정긴축안을 발표했지만 금융시장은 반신반의 하고 있다. 미국도 특별위원회에서 민주당과 공화당간의 재정감축안 합의 실패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신용등급 강등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


한편 오는 24일부터 미국의 최대 쇼핑시즌이 시작된다. 쇼핑객 수는 10% 정도 증가하지만 인당 평균 쇼핑금액은 2%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체 금액은 사상 최고치인 4656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동기대비 증가율도 2.8%로 지난 10년간 평균치인 2.6%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초반 국내 증시는 유럽 재정위기 뉴스와 선진국 신용등급 강등 우려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추가적인 하락 리스크와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그러나 주 후반으로 갈수록 미국의 본격적인 쇼핑시즌 진입으로 인해 '소비'라는 중요한 변수가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이는 주 초반 낙폭을 회복하는 키(Key)로 작용할 것이다.


◆곽중보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이번 주도 미국 슈퍼위원회(Super Committee)의 재정감축안 마련 여부, 추수감사절 등 다수의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지만 국내 증시 방향성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을 전망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내년 대선을 앞두고 복지예산 감축을 주장하고 있는 공화당과 부자증세를 요구하는 민주당의 의견 대립으로 슈퍼위원회에서 재정감축안 합의 무산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합의 실패시에도 오는 2013년부터 국방비, 복지예산 등의 항목에서 자동적으로 1조2000억달러가 삭감될 예정이고, 무디스는 미국 신용등급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혀 8월초 S&P의 신용등급 강등과 같은 충격이 재연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탄력적인 상승도 하락도 모두 기대하기 어려운 제한된 움직임이 예상된다. 따라서 추세적 움직임보다는 박스권을 설정하고 저점 분할매수?고점 분할매도 전략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국내 증시 하락은 원·달러 환율 상승과 동반되기에 1800선에서의 저가 분할매수 시에는 IT·자동차 등 수출주에 관심을 두고, 1900선 전후에서는 방어적 관점에서 내수주·배당주 중심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송경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최근 국내증시에서는 대외변수의 불확실성과 향후 장세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가치주가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가 1900선을 회복한 지난 14일 이후 가치주는 2.9% 하락했고 코스피와 성장주는 각각 3.34%, 3.79% 내렸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도 31.5에서 36.2로 14.9% 상승해 변동성 확대국면에서의 가치주 접근전략의 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들 가치주는 펀더멘털 관점에서 높은 순자산가치와 수익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최근과 같이 변동성이 높아지는 국면에서의 업종선별 역시 상대적으로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과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을 보유한 가치주를 대상으로 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최근 전반적인 이익전망치의 하향조정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서도 반도체, 유틸리티, 유통, 통신, 의류·내구재 업종의 주당순이익(EPS) 전망치가 상향조정됐으며, 이 중 유틸리티를 제외한 나머지 업종군이 상대적으로 높은 ROE와 낮은 PBR을 보유해 향후 변동성 확대국면에서 유망한 업종군으로 분류할 수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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