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한국경영자총협회는 22일 박원순 시장이 서울 지하철 해고자 전원 복직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민주노총의 요구에 따라 해고자 복직을 논의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경총은 이날 '서울지하철 해고자 전원 복직 추진에 대한 경영계 입장'을 통해 "박 시장은 노동계의 일방적 요구에 따른 해고자 복직 논의에 응해서는 안 된다"며 "서울시장으로서 서울시 산하기관들이 법과 원칙을 존중하며 합리적 노사관계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주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총은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은 민주노총과 함께 과거 불법파업으로 해고된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 해고자 34명에 대한 전원 복직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 경영계는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또한 경총은 "서울시장은 전체 서울시민을 위해 일하는 자리지, 특정단체를 위한 자리가 아니다. 개인적인 보은(報恩)을 위한 자리는 더욱 아니다"라며 "복직을 추진하고 있는 해고자들이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 시장의 당선을 위해 선거운동을 했던 인사들이라는 점에서 그 저의가 의심스럽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공공부문 민영화에 반대하는 대정부투쟁과 불법파업을 진행해 사법처리까지 됐던 인사들"이라며 "서울시장이 나서서 불법파업으로 해고된 인사들을 복직시키라고 강요한다면 이는 산하기관에 편법, 탈법을 강요하는 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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