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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도 시민 주도로..'희망온돌 프로젝트' 12월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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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주도하는 복지 '희망온돌 프로젝트'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서울시는 올 겨울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주도해 이뤄지는 서민 특별보호대책인 '희망온돌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희망온돌프로젝트는 우리 고유의 온돌처럼 시민에게 지속적인 희망을 심어주는 복지시스템으로, '서울 하늘 아래 밥 굶는 사람, 냉방에서 자는 사람이 없도록 하겠다'는 박원순 시장의 의지를 반영한 사업이다.


서울시는 이달 말까지 올 겨울 서민특별보호 대책인 희망온돌프로젝트 관련 세부계획을 수립한 후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정무성 숭실대학교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희망온돌 시민기획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18일 서소문청사 기획상황실에서 1차 회의를 개최, 프로젝트의 기본방향을 수립했다. 시민기획위원회의 위원장은 이정관 서울시복지건강본부장과 함께 희망온돌프로젝트추진본부의 공동 본부장이 돼 프로젝트의 기획에서부터 실행·평가까지 모든 부분을 실질적으로 주도하게 된다. 19명의 위원은 기존의 학계 전문가 중심이 아닌 임대아파트 관리소장·달동네마을 통장·반값고시원추진운동본부대표 등 현장 활동가 중심으로 구성됐다.


지난 1차 회의에서 시민기획위원회는 ‘공공과 민간의 협력에 의한 복지공급’이라는 기본방향을 설정하고 시민의견 수렴을 위한 타운홀미팅 개최를 통해 프로젝트의 추진계획을 완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즉 기존 복지 겨울철 취약계층 보호대책이 공공 주도로 이뤄졌다면 희망온돌프로젝트는 현장 전문가와 시민대표로 구성된 ‘시민기획위원회’에서 정책이 기획되고 ‘청책워크숍’을 통해 의견을 수렴해 정책수립이 완성되는 것이다. 첫 청책워크숍은 오는 26일 마포구 중부여성발전센터에서 열린다.

희망온돌프로젝트의 실행 첫 단계는 민간과 함께 취약계층을 찾아내고 필요한 요구를 파악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이를 위해 이달말까지 서울시 전 부서와 자치구는 책임지역을 정해 그 지역 복지시설, 풀뿌리자생단체, 자원봉사단체 등과 함께 지역별 공동조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조사 및 신고를 통해 발굴된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즉시 현장 확인을 통해 필요욕구를 확인하고 공공지원과 민간연계지원 방법을 총동원,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지원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게 된다.


또 서울시는 특별 예산 확보를 통해 기초생활보장수급자는 아니지만 실질적으로 수급자와 같은 생활을 하는 시민에 지원하고 있는 ‘틈새계층 특별지원’을 확대하기로 하고 난방비?전기요금 긴급 지원 등 제도적 공공지원 확대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제도적 지원의 대상자가 될 수 없거나, 지원이 시급한 경우에는 지역 공동체를 중심으로 즉각적인 민간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고 전달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원에 필요한 민간자원은 모금단체인 서울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중심이 돼 여타의 단체 등과 함께 나눔 활동을 전개, 확보한다. 이와함께 각 지역의 풀뿌리 봉사단체, 종교 봉사모임 등 각종 봉사모임과 서울 디딤돌 사업 참여업체 및 일반시민의 참여를 통해 금품·물품 이외의 재능 나눔 및 자원봉사 인력도 확보한다. 서울시는 이렇게 확보한 민간자원을 즉시 필요한 대상자에 제공할 수 있도록 기부물품과 자원봉사자를 실은 '희망마차'를 운영한다. 희망마차는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에서 운영하는 푸드마켓 차량(26대)을 이용하고 30일 발대식과 함께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출발해 2~3개월 동안 서울시 취약지역 곳곳을 방문하면서 시민이 기부한 물품을 필요로 하는 곳에 즉시 지원하게 된다.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다음달에는 박 시장과 서울시 공무원들이 담당지역 현장에 직접 나가 투입된 자원이 현장에서 제대로 지원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자원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시장이 직접 시민들의 삶의 현장을 찾아가 48시간을 함께하는 '48시간 현장여행'도 계획 중에 있다.


서울시는 이밖에 희망온돌 프로젝트의 시민참여 활성화를 위해 '희망온돌 커뮤니티 맵'을 구축, 운영한다. 커뮤니티 맵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이용, 지역주민들의 직접참여를 통해 그 지역에 필요한 정보를 모아 만드는 지역 정보지도로, 이달말까지 일제조사를 통해 기본적인 맵을 구축하고 이후에는 시민들의 직접 신고를 통해 지속적으로 맵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이정관 복지건강본부장은 "희망온돌프로젝트가 올 겨울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프로젝트성 정책이지만 이번 경험과 자료를 바탕으로 향후 ‘시민 참여 중심’의 서울시 복지전달체계 기본 틀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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