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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최문순·박원순 내렸는데...안희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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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충북지사도 등록금 50% 결정…충남도 검토 했지만 “다른 시·도보다 비싸지 않다” 결론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과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반값 등록금을 발표하면서 시·도립대의 등록금인하가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충청권에선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반값 등록금 검토를 지시했고 최근 등록금부문에서 50% 인하를 결정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도립청약대학의 등록금인하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여 3명의 광역단체장과 차이를 보였다.


가장 먼저 등록금 인하를 발표한 최문순 강원지사는 “2014년부터 강원도립대학을 ‘등록금 없는 대학’으로 만들겠다”며 “이를 위해 지원되고 있는 연간 65억원 외에 25억원 쯤만 더 확보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도 2012년 서울시립대의 등록금을 반값으로 하겠다고 발표했다.


최문순, 박원순 두 단체장의 반값 등록금 소식이 알려진 뒤 이시종 충북지사도 이달 초 간부회의에서 충북도립대학 반값 등록금 검토를 지시했다.


이 지사는 “서울시립대와 강원도립대처럼 충북도립대 학생들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반값 등록금 시행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충북도립대의 학기당 등록금(입학금 포함)은 공과계열 179만원, 인문·사회계열 166만원으로 일반사립대의 반값 수준이다. 지난 달 말 현재 재학생은 928명이다.


이어 연영석 충북도립대 총장도 “서울시립대나 강원도립대의 사례를 봐가며 적정수준의 등록금을 산정하고 있다”며 “299만6000원 수준의 한해 등록금을 절반 대인 149만8000원 수준으로 낮출 경우 도가 제공하는 전출금보다 약 14억원이 더 들어가 이에 대한 의회승인 등을 거쳐야한다”고 설명했다.


결국 수업료에 대한 50% 인하를 결정, 내년 학생 1인당 등록금은 219만원으로 결정됐다.


강원도와 서울시에 이어 충북도까지 반값 등록금을 추진하자 충남에서도 도의회에서 등록금 인하 목소리가 들려왔다.


지난 16일 충남도의회 본회의 5분 발언 때 민주당 김종문 의원은 “반값 등록금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도립청양대학이 반값 등록금을 실현해 등록금 걱정 없는 대학으로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도립대 등록금 인하를 요구했다.


등록금 인하분위기가 만들어지자 권희태 정무부지사가 관련자료 수집과 내용검토에 들어갔고 도립대학 등록금이 비싸지 않다는 결론이 나왔다.


충남도 관계자는 “도립청양대학의 등록금이 다른 시·도 등록금보다 많이 낮고 충남지역에서 입학하는 학생은 입학금도 면제해주고 있어 더 내리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도립청양대학 등록금은 인문사회계열은 166만4000원, 자연공학계열은 195만4000원이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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