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KTB투자증권은 22일 YG엔터테인먼트가 상장할 경우 첫 날 적정주가 수준인 6만원을 한번에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최찬석 연구원은 “현재 SM이 2012년 기준 PER 15배에 거래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상승여력이 존재한다”며 “다만 소수에 편중된 아티스트 리스크를 고려 할 때 SM 대비 할인율 적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YG엔터테인먼트가 상장 첫 날 6만원을 달성할 경우 추격 매수보다는 관망이 필요하다는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현재 미디어에 의해 형성된 K-POP에 대한 기대감은 단기 피크 구간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일본의 대형 음반 기획사인 AVEX의 2012년 PER는 6배 수준이다. 최 연구원은 “음반사들의 EPS가 고도로 상향돼 있는 내년 1분기부터 검증 국면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YG엔터테인먼트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4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20% 증가한 96억원을 기록했다. 최 연구원은 “탑라인 성장에 비해 이익 성장률이 다소 낮은 편”이라며 “콘서트가 125억원으로 전년 대비 95% 증가한 것이 주된 이유”라고 밝혔다.
내년 목표 매출액은 1000억원으로 올해 영업이익률을 적용할 때 영업이익은 220억원, 순이익은 170억원이다. 최 연구원은 “내년 1000억원의 매출 계획의 변수는 빅뱅의 활동 계획에 달려 있지만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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