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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유로존에 美 적자협상 악재 겹치며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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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 21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가 여전한 유로존 부채위기에 미국 의회의 재정적자 감축 협상이 사실상 실패했다는 악재가 겹치며 일제히 폭락했다.


이날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2.62% 떨어진 5222.60으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 30 지수도 3.35% 폭락한 5606.00, 프랑스 파리 CAC 40 지수도 3.41% 하락한 2894.94로 거래를 마쳤다.

그리스와 이탈리아 등 유로존 부채위기가 여전한 가운데 재정적자 감축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미국 의회 슈퍼위원회 협상이 사실상 실패로 끝나면서 증시 하락폭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민주, 공화 양당 의원 12명으로 구성된 슈퍼위원회는 이날 자정까지 10년간 1조2000억 달러 규모 재정적자 절감 방안을 내놓아야 했다. 오는 23일 자정까지가 합의시한이지만 48시간 이내에 이를 공개해야 한다는 규칙이 있어서다.


이날 증시에서는 금융주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바클레이즈가 5.35% 하락했으며 BNP파리바도 4.33% 빠졌다. 광산주와 에너지 관련 주도 아시아 성장 둔화 가능성에 따른 금속과 원유가격 하락으로 주가가 떨어졌다.

필딩스 투자관리의 폴 코핀 펀드매니저는 "미국 재정 상황이 투자 심리를 더욱 밀리게 하고 있다"며 "시장이 여전히 유럽 상황에 지배당하고 있으며 미국 재정 문제는 유로존 위기에 이어 두번째 문제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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