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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CEO는 공학 전공 40대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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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 2만4000개사 조사

벤처CEO는 공학 전공 40대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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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국내 벤처기업 대표이사 10명 중 9명은 남성으로 이 중 40대가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절반 이상이 공학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청이 벤처기업 2만4531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해 22일 발표한 정밀실태조사에 따르면 대표이사의 94.1%가 남성이었다. 연령은 40대가 47.6%, 50대가 36.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벤처기업가의 절반 이상인 53.0%는 대졸학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대학원졸(석사) 18.2%, 고졸 15.9%, 박사 9.4% 등의 순이었다. 대학교 전공선택은 공학(엔지니어)이 54.7%로 가장 많았다. 경영경제 17.7%, 자연과학 11.3, 인문사회 7.6%로 뒤를 이었다. 석사인 경우에도 공학 전공이 55%로 가장 많았다.

이들이 선호하는 업종으로는 기계와 자동차 섬유, 음식료 등 일반제조업이 45.7%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반도체ㆍ의료정밀 등 첨단제조 29.5%, 소프트웨어ㆍ정보통신 13.5% 순이었다. 지역 선호도는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 등 수도권이 55.1%로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앞섰다.


이들은 벤처기업의 대표로 자리를 옮기기 전 대부분 일반기업체에서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2.0%가 일반기업체에서 재직했다. 업무경력은 기술개발분야가 47.2%로 가장 많았다.


벤처기업의 창업주도 현 대표이사의 이력과 비슷했다. 창업주와 현 대표이사가 동일한 경우는 86.8%에 달했다. 창업주 역시 대표이사와 마찬가지로 남성이 94.7%로 대부분이었다. 창업당시 연령도 40대가 46.7%로 가장 많았다. 대학교 졸업자와 공학전공자 비중은 각각 54.5%, 56.9%로 가장 높았다. 지분구조는 창업자의 지분보유 비율이 60.7%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일반 임직원 10.5%, 창업자의 가족이나 친지 7.3%, 개인투자자 6.3% 등의 순이었다.


창업방식은 독자창업이 월등히 많았다. 창업주가 독자적으로 창업한 경우는 88.3%에 달한다. 반면 대기업 등 기업분사나 계열사 형식으로 창업한 경우는 6.6%, 창업보육 과정을 거친 경우는 5.1%에 그쳤다. 공동 및 팀 창업을 하는 경우는 전체 기업의 17.8%로 조사됐다. 평균 3.7명의 인원이 공동창업을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대섭 기자 joas1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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