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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銀, 필리핀 다목적댐 건설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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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한국수출입은행은 필리핀 농업부와 할라우강 다목적댐 건설사업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김용환 수은 행장은 이날 필리핀 마닐라 대통령궁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베니그노 아키노(Benigno Simeon Cojuangco Aquino III) 필리핀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프로세소 알칼라(Proceso J. Alcala) 필리핀 농업부장관과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건은 필리핀의 수자원 및 농업개발 분야에 대한 최초의 EDCF 지원사업으로, 댐이 완공되면 3만 1840ha에 이르는 필리핀 일로일로(Iloilo)주 곡창지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동시에 6.6메가와트(MW)급 전력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김 행장 "6.25 참전 우방국인 필리핀에 댐과 수로 등 대규모 농업인프라 개발사업을 지원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사업이 필리핀 농업생산 확대 및 친환경 수력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녹색성장 선도국으로서 우리의 국격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교통상부는 이날 이와 별도로 필리핀 외교부와 오는 2013년까지 5억 달러 규모의 EDCF 지원을 위한 정부 간 기본약정(Framework Arrangement)을 체결했다.


수은은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3년간 필리핀의 도로, 공항, 전력, 댐 등 대규모 인프라 개발에 EDCF 자금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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