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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을 보면 그 기업의 미래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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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2012달력에 가족을 담은 까닭은

-임직원이 직접 찍은 사진, 톱스타 모델 내세운 달력 등 다양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금호석유화학의 내년 달력에는 앞치마와 고무장갑을 끼고 얼굴에는 검댕이를 묻힌 채 연탄을 들고 뛰어가는 어린이의 사진이 들어 있다.

이 회사는 지난 9월 사내 사진공모전을 통해 임직원들이 직접 찍은 사진 12장을 엄선, 벽걸이 및 탁상용 달력으로 제작했는데, 대부분 산이나 해변과 같은 멋진 여행지나 야경 등이 선택됐지만 그 중에서도 봉사 활동에 나선 6살 아이
의 모습이 대표 사진으로 꼽혔다.


회사 관계자는 "멋진 자연경관도 좋지만 사회봉사에 대한 훈훈한 인간미가 넘치는 사진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저마다의 특색을 담은 2012년 새해 달력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화려한 명화나 유명 작가의 사진 대신 회사 직원들이 손수 찍은 일상의 모습을 싣고, 자사가 생산하는 상품을 직접 보여주는 대신 인기 연예인 모델을 앞세우는가 하면 달력 하나에도 친환경 메시지를 담아냈다.


포스코는 내년 달력에 김환기, 박수근, 장욱진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 3인의 작품을 담았다.


주로 한국적인 정서를 바탕으로 가족의 훈훈함을 담백하게 표현하는데 초점을 둔 작품들로 구성됐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클림트, 르누아르 등 주로 서양 작가의 단독 작품으로 캘린더를 만들어왔다"며 "하지만 올해는 '가족'이라는 테마를 바탕으로 지극 한국적이면서도 작가의 개성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작품들을 실었다"고 설명했다.


LG엠트론은 심재설 대표가 직접 찍은 자연풍경을 달력에 담아 회사 임직원과 고객들에게 배포한다.


전문가 수준의 사진 촬영 기술을 자랑하는 심 대표는 이미 올해 달력에도 높은 산꼭대기에서 찍은 일출, 끝없는 모래벌판이 펼쳐진 사막 등 국내외의 멋진 풍경을 담은 사진들을 달력에 활용한 바 있다.


한국타이어는 내년 달력에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 그림을 담아 환경 보호로 메시지를 담기로 했다.


멸종위기 동물 그림 일부 부위에 타이어 패턴을 적용해 타이어 기업을 상징하면서 동시에 달력 겉면을 포장하는 비닐을 없애 작은 부분에서도 친환경기업을 강조했다.


일년 내내 걸어두고 보는 달력을 회사 마케팅에 최대한 활용하려는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


여성 속옷 브랜드를 운영하는 남영비비안은 이례적으로 남자 모델을 활용한 2012년 캘린더를 준비했다.


그동안에는 주로 외국인 여성 모델의 란제리 의상을 사진으로 활용했지만 올해는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탤런트 소지섭의 화보를 담아 여심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이사베이, 베스띠벨리, 비키 등 여성복 브랜드를 갖고 있는 신원 역시 탤런트 김태희, 이민정, 한효주, 신민아 등 각 브랜드 모델들의 사진을 넣은 2012년 달력을 제작, 여느 연예인 화보 못지 않은 화려함을 자랑한다.


반면 여성 모델 사진을 쓰던 금호타이어는 내년에는 스포츠 마케팅의 일환으로 회사가 후원하는 미국 NBA 경기 장면과 유럽 프로축구에서 활약중인 손흥민 선수의 경기 장면 등을 넣는다.


광고회사라는 특성을 십분 발휘해 해마다 독특하고 창의적인 달력을 선보였던 이노션월드와이드의 경우 아예 내년도 캘린더에서 일러스트, 그림 등 이미지를 모두 빼버렸다.


회사 관계자는 "흰색 바탕에 활자와 숫자로만 깔끔하게 구성해 달력 본연의 기능을 강조한 역발상을 시도했다"고 전했다.




조인경 기자 ikj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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