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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연비왕]"내가 제일 잘나가!" 연비왕대회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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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연비왕]"내가 제일 잘나가!" 연비왕대회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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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19일 오전 경기도 하남 만남의 광장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부터 '2011 아시아경제 연비왕대회'에 참석하는 친환경 운전자들의 접수행렬이 줄지었다.


올해로 4회를 맞은 연비왕대회에는 지난해보다 1개 팀이 늘어난 총 67개 팀, 200여명이 참가해 에코드라이빙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느끼게 했다. 23세부터 81세의 참가자까지 남녀노소의 다양한 친환경 운전자들이 함께했다.

삼삼오오 모인 참석자들은 개막식 이전부터 타이어를 점검하고 출발 준비를 갖추는 한편, 다른 차량의 상태를 둘러보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90% 이상의 참석자들은 이날 친구, 가족, 연인 등을 동반했다.


1회 연비왕대회부터 4년 연속 참가한 김명희(45)씨는 "우승보다는 동료와 함께 참가에 의의를 뒀다"면서 "즐겁게 놀고 선물은 꼭 받아서 가겠다"며 웃음 지었다.

가장 오래된 차량을 몰고 대회에 참석한 최연소 도전자도 눈길을 끌었다. 최현수(23)씨는 기아자동차의 1997년식 크레도스를 몰고 나와 "등수보다는 에코 운전에 대한 공부도 하고 노하우를 익혀 기름 값도 아낀다는데 의미를 뒀다"고 밝혔다.


여성 최연소 참가자인 하윤주(25)씨는 "평소 운전하면서 연비 절약하는 방법을 몰라서 궁금했는데 이번에 대회에 참가해 연비 줄이는 방법을 배울 것"이라고 말했다.


최고령 참석자인 조예행(81)씨는 "아내와 함께 데이트한다는 마음으로 기분 좋게 나왔다"며 "내 운전습관을 고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교육계에 종사하다 은퇴한 조 씨는 "한국인들은 '빠르게 빠르게'를 강조하는데 이 같은 연비왕 대회가 '슬로우 라이프'에 대한 사회적 교육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국내 최대 규모, 최고 수준을 갖춘 연비왕대회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공학과 교수는 "에코드라이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국내에도 많은 연비왕대회가 등장하고 있지만, 단연 아시아경제 연비왕대회가 국내 최대, 최고 수준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비왕 대회는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에코드라이브 운동을 범국민적 프로젝트로 끌어올리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는 아시아경제신문이 주관하고 환경부, 교통안전공단, 한국도로공사 등이 후원했다.


대회는 하남 만남의 광장을 출발해 동서울 톨게이트, 중부 제2고속도로, 산곡 JC, 호법JC, 여주JC, 충주IC를 돌아 다시 하남 만남의 광장에 도착하는 총 200km 구간에서 실시됐다. 올해 참가팀은 지난해 보다 1개 팀이 늘어난 67개(국산차 46팀, 수입차 17팀, 하이브리드 4팀)에 달한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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