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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또 하락 마감..'유로존 불안감'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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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이탈리아 새 내각 신임과 미국 경제지표 호조 등에도 불구하고 유럽 주요 증시가 18일(현지시간)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유로존에 대한 불안감이 증시까지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이날 영국 FTSE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1% 내린 5362.94로, 프랑스 CAC40 지수는 0.44% 하락한 2997.01로 마감했다. 독일 DAX30 지수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독일 DAX3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5% 떨어진 5800.24에 거래를 마쳤다.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가 이끄는 새 내각은 이날 상원에 이어 하원의 신임까지 얻었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는 추가 긴축조치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서게 됐다. 몬티 총리과 상원과 하원 연설에서 모두 긴축안 이행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인 점에 비춰 앞으로 이탈리아의 긴축 조치가 힘을 받을 거라는 얘기다.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줄을 이었다. 미국의 10월 경기선행지수는 지난달 대비 0.9% 상승하며 지난 2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미국의 10월 경기선행지수는 지난달 수정치인 0.1%를 크게 웃도는 것이며, 전문가 예상치인 0.6%보다도 훨씬 높은 수치다.

이와 관련해 내년 초까지 경기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컨 골드스타인 컨퍼런스보드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10월 경기선행지수는 이번 겨울 동안 경기 회복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런 흐름은 봄까지도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상황에서 유럽 증시가 일제 하락 마감한 건 유로존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마크 브론조 시큐리티 글로벌 인베스터 관계자는 "미국에서 엿볼 수 있는 경제 성장세가 시장에 힘을 불어넣을 것"이라면서도 "유로존이 어떤 안정적인 모양새를 갖출 때까지 시장 변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턴 콩샥 단스케 뱅크 전략가는 "유로존 부채 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전 세계로 전염될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시장은 여전히 문제 상태에 있다"고 분석했다.




성정은 기자 j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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