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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4S' 얼마나 팔렸나했더니 "이럴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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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부터 대리점서 직접 구매 가능...전작과 차별성 없어 반응 시들

'아이폰4S' 얼마나 팔렸나했더니 "이럴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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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국내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롱텀에볼루션(LTE)폰과 뜨거운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던 '아이폰4S'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시원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SK텔레콤과 KT에 따르면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부터 대리점에서 직접 소비자들에게 아이폰4S를 판매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아이폰4S의 예약 판매량이 예상보다 저조하자 일주일만에 예약 판매를 종료하고 소비자들이 대리점에서 직접 구매해 개통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양사 모두 구체적인 예약 판매량은 밝히지 않고 있지만 당초 추정치인 50만대를 훨씬 밑돈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KT가 지난해 '아이폰4'를 출시할 때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던 것과는 크게 다른 모습이다. 지난해 6월 출시되면서 미국, 영국에서 큰 인기를 끈 아이폰4는 한국의 경우 2차 출시국에도 제외되며 3개월 후인 9월에야 출시됐다. 아이폰4S는 미국 출시 후 한달만인 11월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또 아이폰4의 경우 계속해서 물량 부족 현상을 겪으면서 KT는 연말까지 예약 가입을 받았다. 반면 아이폰4S의 경우 SKT와 KT는 초도 물량을 상당량 확보했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시들하면서 일주일만에 대리점 판매를 시작하게 됐다.


KT 관계자는 "지난해 아이폰4 판매 때도 공식적인 예약 판매 기간은 일주일이었지만 물량이 부족해 연말까지 수시로 예약 가입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아이폰4S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은 우선 하드웨어 성능이 전혀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이폰4S는 아이폰4의 디자인과 동일해 차이를 구분하기 힘들다. 또 최근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 크기는 점점 확대되는 추세인데 아이폰4S의 화면 크기는 전작과 같은 3.5인치로 그대로다.


LTE폰이 확산되는 과정에서 아이폰4S는 3세대(3G) 버전으로 출시돼 기술적으로 뒤쳐진다는 인상을 주는 것도 문제다. 국내 제조사들이 LTE를 지원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출시하거나 출시할 예정이어서 소비자들은 아이폰4S 말고도 선택권이 다양한 상황이다. 애플이 당장 내년에 LTE를 지원하는 아이폰 신제품을 출시할 것이라는 소문도 아이폰4S 예약 구입을 망설이게 한다.


아이폰의 경우 마니아층의 선호도가 특히 높은데 국내 아이폰 사용자들의 약정 기간이 아직 남았다는 점도 이유 중 하나로 분석된다. '아이폰3GS'의 경우 지난 2009년 11월28일 출시된 이후 현재 가입자가 총 100만명에 이르지만 2009년 11월에 개통한 가입자는 20만명으로 추정된다. 약정 기간이 아직 남은 사용자들이 많기 때문에 당장 아이폰4S 구매로 이어지지 않는 측면도 있다.


배터리 결함, 소음 문제 등으로 구설수에 휘말리는 것도 아이폰4S 판매가 힘을 받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로 풀이된다. 아이폰4S가 미국에서 출시된 직후 사용자들은 iOS5가 배터리를 과다하게 잡아먹는다는 불만을 제기해 왔다. 애플은 이에 따라 iOS5 업그레이드 버전을 배포하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전화 통화 및 동영상 재생시 소음 발생, 테두리 부분 마감 미흡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애플이 iOS5의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지능형 음성인식 기능 서비스인 '시리'의 한국어 서비스가 내년에 출시되는 것도 소비자들이 아이폰4S 구입을 망설이게 하는 주요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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