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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 소프 "박태환·비더만, 400m 세계기록 경신 가능"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인간 어뢰’ 이언 소프(호주)가 박태환의 자유형 400m 세계기록 작성 여부에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소프는 16일 오전 주한호주대사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유형 400m 세계기록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내비쳤다. 그는 세계기록의 새 주인공을 묻는 질문에 “그 종목에 출전하기 않기 때문에 나는 아니다”라고 웃은 뒤 “박태환, 파울 비더만(독일) 등이 (기록을 깰 만한) 충분한 재능을 갖췄다”고 밝혔다. 특히 박태환에 대해 소프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경기하는 것을 봤는데 무척 훌륭했다”며 우회적으로 긍정적인 평을 내렸다.

소프는 2009년까지 7년간 자유형 400m 세계기록 보유자였다. 2002년 영연방대회에서 3분40초08만에 터치패드를 통과했다. 기록은 2009년 신소재 첨단 수영복을 입고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선 파울 비더만(독일)에 의해 0.01초 단축됐다. 박태환의 개인 최고기록은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수립한 3분41초53. 이와 관련해 소프는 전날 연세대 수영장에서 열린 일일 수영교사 체험에서 “호주에서 좋은 지도자를 만나 2012 런던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열심히 하는 선수는 결국 성공하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박태환과 소프는 2012 런던올림픽에서 맞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 무대는 자유형 400m가 아닌 200m. 소프는 “올림픽 이전에 작은 규모의 경기에서 먼저 만날 것 같다”며 “특정 선수와의 경쟁에 초점을 두진 않는다. 최선을 다해 최상의 결과는 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수영을 떠나 있었던 시간을 감안하면 최근 성적이 나쁘지 않다. 당분간은 좋은 기록보다 호주 국가대표 선발전 통과를 목표로 삼고 훈련하겠다”고 말했다. 소프는 2006년 11월 돌연 은퇴 의사를 표명했지만 최근 복귀를 선언해 재기를 노리고 있다.

그는 목표 달성의 관건으로 기술 적용을 손꼽았다. 소프는 “기술적인 부분이 이전보다 나아졌다”면서도 “훈련을 통해 그것을 어느 정도 적용시키느냐에 미래가 달렸다”고 말했다. 이어 “기량이 향상된 부분도 있고 떨어진 부분도 있지만 복귀한 자체만으로도 나 스스로에게 놀랍다”며 “스포츠에 대한 열정을 품고 복귀한 이상 앞으로 좋은 성적을 남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주한호주대사관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소프는 17일 호주로 돌아가 훈련에 매진할 계획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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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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