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슈퍼스타P] 男 '뜨는 옆머리' 해결사 2030 필수 아이템 됐네

시계아이콘01분 2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매직모히칸' 2030 남성들의 필수 아이템
11번가 상반기 판매 1위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올 상반기 온라인 시장을 뒤흔든 상품이 있다.

[슈퍼스타P] 男 '뜨는 옆머리' 해결사 2030 필수 아이템 됐네 ▲매직모히칸
AD

이름도 낯설고, 모양은 더 신기한 '매직모히칸'(사진)이 그것.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세상에 없던 제품이었다.


머리를 감고 나면 뜨는 남성들의 옆머리를 눌러 헤어스타일을 완성시키는데 이용되는 제품이다. '뜨는 옆머리' 때문에 외출 전 왁스와 헤어드라이어로 고생을 해야 했던 남성들에게는 획기적인 아이템이다.

'매직모히칸'은 올 상반기에만 온라인오픈마켓 11번가에서 3만여개가 팔려 2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잡화 부문 판매량 1위에 올랐다. 하반기에도 지난 10일까지 2만5000개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인기 '상종가'를 치고 있다.


매직모히칸의 출발은 생활 속 작은 아이디어였다. 금속디자인을 전공한 황철원 매직모히칸 대표는 "스물여섯살, 삶과 진로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던 나이에 유학을 결심했고, 유학자금을 마련하려고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슈퍼스타P] 男 '뜨는 옆머리' 해결사 2030 필수 아이템 됐네


주변 친구들로부터 '뜨는 옆머리'에 대한 고민을 늘상 들어왔던 황 대표는 그해 겨울부터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키기 시작했다. 디자인을 전공한 덕에 아이디어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3주간의 시간이 흐르면서 그의 머리속에 있던 '매직모히칸'이 완성됐다.


그러나 그림 속의 제품을 실제 시제품으로 만드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세상에 없던 상품이었기 때문에 어떤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지 조차 막막했던 것. 황 대표는 태권도용 헤드기어 제조업체, 방한용 귀마개 제조업체 등을 찾아다니면서 제품생산을 문의했지만 번번이 좌절됐다. 공장을 찾아 헤맨지 꼬박 3개월 만에 시제품을 만들 수 있었다.


시제품이 나오면 다 될 것 같았던 황 대표였지만 생각과 현실에는 많은 괴리가 있었다. 어떤 사람에게나 잘 맞는 표준화된 제품을 만들기가 쉽지 않았던 것이다. 머리 크기에 상관없이 누구나 아프지 않고, 머리가 잘 눌러지는 효과를 볼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제품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화려한 디자인보다 기능성이 더 강조돼야 했다.


이를 위해 황 대표는 50명의 남성들의 머리크기를 측정한 뒤 평균치를 잡아 제품의 크기를 조정했다. 화려했던 디자인도 실용적으로 변화시켰다. 그렇게 디자인을 15차례 수정한 끝에 제품이 나왔다. 막상 사용하는 이들은 '이런 것 나도 만들겠다'라고 쉽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13개월이라는 잉태의 과정을 거쳐 세상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다.


이렇게 태어난 제품은 1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남성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 됐다. 하루에 6000개가 팔리는 기록을 세운 날도 있었다.
국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일본의 NHK에서도 취재를 다녀갔고, 이를 계기로 일본 진출도 성사시켰다. 황 대표는 "내년 상반기 일본 진출을 위해 수출계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AD

황 대표는 "단순하고 재밌는 아이템에서 출발했던 것이 예상밖의 성과를 거뒀다"며 "이달 중 자체 홈페이지를 리뉴얼하고, 좀 더 사업을 키워 실용적이면서도 획기적인 제품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미 세상을 놀라게 할 또 다른 제품은 구상이 끝난 상태다. 황 대표는 "올 연말이나 내년초에 매직모히칸 만큼이나 독특한 디자인을 가진 '왁스'를 출시 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윤재 기자 gal-r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