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강용석 무소속 의원은 15일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도 안철수연구소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인 강 의원은 이날 올해 들어 주가가 5배 급등한 안철수연구소에 대해 작전주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강 의원은 안철수연구소의 주가가 지난해 말 1만8950원에서 9만3600원으로 급등한 점을 지적하며 "모든 증권전문가들은 이상 급등이라고 한다"며 "(주가 급등 사유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안철수 연구소 주가 그래프를 들고 나와 "본 의원이 보기에는 작전주"라며 "오늘, 내일 사는 사람은 꼭지에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회사 대주주의 '멘토'라고 하는 주식 잘하는 박경철씨에게 물어봐도 그렇게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또 "주식이 급등현상을 보일 때 이 회사의 모든 임원들이 너도 나도 서둘러 주식을 판 것은 도덕적 논란이 있다"고 질타했다.
강 의원은 "이번 주식급등의 수혜자는 몇달 사이에 300억 이상의 차액을 올린 안철수연구소와 안철수 원장"라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안 원장의 주식 사회 환원에 대해서는 "좋은 일"이라면서도 "아무 의도가 없을 때 진정성 평가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계 입문의 발판으로 악용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지난 8일 열린 지경위 전체회의에서 안철수 연구소에 지원되는 예산의 전액 삭감을 주장했으나 '특정기업을 겨냥했다'라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받아지지 않았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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