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조만간 회동한다.
박 시장은 15일 오전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아시아미래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안 원장과) 연락을 한 번 해서 뵙겠다"고 말했다.
안 원장의 재산 환원에 대해서는 "아직 제가 잘 몰라서 답하기가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또 박 시장은 이날 보궐선거에 힘을 보탰던 손학규 민주당 대표,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와 나란히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토론회 연사 중 한 명인 트리 뭄푸니 이베카 대표와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박 시장은 포럼 축사에서 "양극화와 세계화는 새로운 위기를 내포하고 있다"며 "특히 뉴욕에서 벌어진 99%의 반란은 뉴욕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삶이 무너져 내리고 있는 많은 상황들을 되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오늘날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아시아는 국제 사회의 주요 발언자이자 동력으로 부상했다"며 "여럿이 함께 가는 아시아의 내일을 위해 서울도 기꺼이 동참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역에서 열리는 민방위 훈련과 동국대학교에서 열리는 지성콘서트 특강에 참석한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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