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규 커리어케어 대표 컨설턴트 조언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임원이 되고 싶다면 평소 준비를 해야 한다. 준비가 돼 있지 않으면 막상 시장에 나와도 갈 곳이 없다."
15일 만난 박선규 커리어케어 대표 컨설턴트는 "임원 시장에 자신을 내놓을 준비를 하는 이들은 10명 중 1명밖에 안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커리어케어에서 임원 이직만 10년째 맡아온 베테랑이다. 통상 6개월~1년씩 걸리는 임원 이직을 초창기에는 한 달에 50건씩 맡았다. 그의 손끝에서 성사된 임원 이직만 해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박 컨설턴트는 임원 이직의 결과는 평소 준비를 어떻게 해왔느냐에 따라 확연히 달라진다고 했다. 임원 후보가 될 정도의 이들이라면 다들 어느 정도 검증된 능력을 갖고 있기에 사소한 준비 하나에서 결과가 판가름 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현 직장과의 관계가 깨질 수도 있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언제든 이직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는 소리다.
"지금 직장에서 계속 잘 나갈 것이라 생각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물론 그렇게만 된다면 좋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예상치 못한 사직 후에 부랴부랴 준비해서는 늦다."
또 그는 임원 자리를 노리는 이들이라면 평소 헤드헌터들과 가깝게 지내는 게 유리하다고 전했다. 이직 전후 과정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헤드헌터는 이직에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 임원 이직은 자리도 많지 않다. 이때는 작은 정보 하나도 큰 힘이 된다."
그는 "좋은 이직 기회를 잃는 경우를 보는 게 가장 안타깝다"며 "언제든 이직 제안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준비한다면 어려움이 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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