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세계에서 가장 크고 럭셔리한 10대 크루즈선 리스트에 STX의 작품이 모두 선정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인도의 인터넷 언론사인 실리콘인디아뉴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총톤수(G/T) 기준 세계 10대 크루즈선을 취합한 결과 지난해 취항한 22만5000G/T(총톤수)의 얼루어 오브 더 시즈가 1위, 동급 오아시스 오브 더 시즈(22만2000G/T)가 2위에 오르는 등 STX유럽이 건조한 선박이 이름을 올렸다.
'바다위의 호텔'이라 불리는 크루즈선은 크기 못지 않게 객실 인테리어와 각종 편의시설, 운항 선사의 서비스 질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가치를 평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TX유럽의 작품이 1~10위를 모두 휩쓸었다는 것은 크루즈선 건조 기술에 있어 경쟁사를 압도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얼루어 오브 더 시즈와 오아시스 오브 더 시즈호는 3위 이하 선박과 비교를 할 수 없을 만큼 초대형이자 각종 화려한 편의시설을 자랑해 향후 간 세계 1, 2위 자리를 유지할 전망이다.
또한 10척 크루즈선중 노르웨이안 에픽(3위, 15만3000G/T, 노르웨이안 크루즈 라인)와 퀸 매리2(7위, 14만2000G/T, 큐나드라인)를 제외하면 8척을 로열 캐리비언이 보유하고 있어 STX유럽과 로열 캐리비언간 밀접한 제휴 관계를 증명하고 있다.
크루즈선 수주 잔량 기준으로 독일 마이어베르트, 이탈리아 핀칸티에리에 이어 3위를 유지하고 있는 STX유럽은 초대형 크루즈선 부문에서는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통상 대형 크루즈선은 10만GT, 초대형 크루즈선은 14만GT 이상을 일컫는데, 지난 2006년 이후 선사들이 발주한 대형ㆍ초대형 크루즈선의 절대 다수를 STX유럽이 수주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대형 크루즈선 발주가 사실상 중단된 올해에도 STX유럽은 최근 발주한 크루즈선중 가장 큰 9만7000G/T급을 수주하기도 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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