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자연경관 선정 기념 패키지상품·할인혜택 문의 급증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면서 제주도 내 특급호텔들이 관련 패키지와 각종 이벤트를 쏟아내고 있다. 특히 제주도 곳곳을 1:1로 소개하는 레저전문도우미 서비스를 통해 전문가 설명을 들을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제주는 오는 20일부터 12월 23일까지 '뉴세븐원더스 에어텔 패키지'를 선보인다. 패키지에는 왕복 항공료와 2박 호텔 숙박권, 조식이 포함됐으며 올레길 트레킹 코스까지 구성돼있어 별다른 준비없이 간편하게 제주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이번 패키지에는 레저전문도우미와 함께 하는 'ACE프로그램 올레길 트레킹'이 포함됐다. 해맞이 트레킹, 오름 트레킹, 올레 7코스 트레킹 등 다양한 올레길 트레킹을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면서 여행할 수 있어 특별함을 더한 게 특징이다.
제주호텔신라도 레저전문직원(G.A.0ㆍguest activity organizer)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고객 일정에 맞춰 함께 올레길을 걷고 각 지역에 얽힌 스토리텔링을 해주는 등 밀착 서비스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특별한 지식없이 눈에 보이는 경관만을 즐겼던 것에서 벗어나 각 명소에 깃든 일화 등을 풀어가며 '이야기가 있는 제주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제주호텔신라는 오는 18일까지 7대 자연경관을 뜻하는 숫자 '7'을 이용해 매일 7번째, 77번째 체크인 고객에게 객실 무료 업그레이드와 무료 음료를 제공한다. 제주-세계 7대자연경관 선정 범도민추진위원회에 후원금 2000만원 전달하고 호텔 내 로비에 투표 안내문을 설치하는 등 이번 선정에 있어서 가장 적극적인 지원활동을 펼쳐온 제주신라호텔은 내국인 비중이 8:2로 쏠려있지만 외국인 투숙객 비율이 점차 증가해 균형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하얏트 리젠시 제주는 세계 7대 자연경관 제주도 선정을 기념해 오는 20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윈터 사전구매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최저가 당일 객실요금에서 20% 더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미리 제주 겨울 여행을 준비하는 고객들이 최저가로 호텔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호텔 관계자는 "예년 같으면 11월이 비성수기인데 제주도가 세계7대 자연경관에 선정된 이후 항공권도 남은 게 없고 호텔 객실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며 "비성수기일 때에도 제주도 내 특급호텔들은 평균 투숙률이 70%에 다다를 정도이지만, 내년에는 수요가 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발전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세계 7대 자연경관 발표 이후 제주도의 생산 유발효과는 1조2084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7318억원으로 집계했으며 연간 해외 관광객은 최대 57만1872명(73.6%)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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