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이 보유한 브랜드는 ‘루이뷔통’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국내 20~30대 여성 절반 이상이 명품 브랜드의 이미테이션 제품을 2개 이상 보유한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끈다. 이들은 정상 제품보다 저렴한 가격에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어서 일명 '짝퉁'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로는 '루이뷔통'을 꼽았다.
국내 최대 쿠폰 미디어 코코펀이 20~30대 여성 68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명 중 1명 이상이 이미테이션 제품을 2개 이상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테이션 제품을 2개 이상 갖고 있다'고 응답한 여성은 전체 응답자의 52.6%를 차지해 가장 많은 비율을 기록했다. 이어 '2개~3개'(39%), '4개 이상'(13.6%) 등이 뒤따랐다.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는 루이뷔통이었다. 응답자의 37.8%가 이미테이션 제품 중 가장 인기있는 브랜드로 '루이뷔통'을 꼽았으며 이어 샤넬, 구찌가 각각14.7%,10.5%를 차지했다.
이어서 가장 많이 갖고 있는 이미테이션 제품 종류로는 역시 '가방'(66.1%)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액세서리’(10.9%), ‘의류’(6.4%), ‘구두’(3.9%) 순이었다.
이미테이션을 구입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정품에 비해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어서'(33.9%)와 '1개 값으로 여러 개를 구입할 수 있어서'(31.7%)를 꼽아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한편 명품 이미테이션 제품과 정품 중저가 브랜드 제품 중에서 하나만을 선택해야 하는 질문에는 75.4%의 응답자가 '중저가 브랜드의 정품 제품'을 선택했다.
이는 절반 이상의 여성이 2개 이상의 이미테이션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는 설문 결과와 반대되는 결과다. 이에 대해 설문을 진행한 코코펀 측은 "중저가 브랜드라도 정품을 구매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명품을 소유하고 싶어하는 여성들의 미묘한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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