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매주 수요일 3차원 동작인식시스템 칫솔질 교육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하기 싫었던 칫솔질…게임처럼 하니 쉽고 재미있어요”
서울 강서구보건소 구강보건센터를 찾은 초등학생들의 입에서 이구동성으로 나온 말이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보건소는 전국 최초로 이달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지역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3차원 동작인식 시스템을 이용한 올바른 칫솔질 교육을 실시한다.
치아건강의 가장 중요한 예방법은 올바른 칫솔질이다. 영구치가 나오기 시작하는 학령기 아동에 있어서 올바른 칫솔질은 평생구강건강을 지키는 기초가 된다.
따라서 강서구 구강보건센터는 칫솔질에 대한 관심도 증가를 위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닌텐도 Wii의 게임과 같은 3차원 동작인식 시스템을 이용한 칫솔질 교육 시스템을 전국에서 최초로 도입,연중 무료로 실시한다.
교육대상은 지역내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고, 매주 수요일 오후에 진행되며, 반드시 사전에 예약한 후 방문하여야 한다.
교육은 1회에 네 명이 동시에 게임을 하듯이 칫솔질 교육과 실습을 시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아동 개개인에게 부족한 부분에 대한 개별교육이 치과위생사에 의해 다시 한번 이루어지는 순서로 진행된다.
특히 게임과 같은 방식의 진행으로 아이들의 흥미 유발에 도움을 주며 재교육을 통한 올바른 칫솔질 방법의 습득이 가능하다.
이 사업은 구강보건센터의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 등으로 구성된 구강보건전문가가 실시하며, 지속관리를 통한 올바른 칫솔질의 습관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6개월에 한번 정도 교육을 받아야 한다.
뿐 아니라 강서구 보건소는 관내 치과의사회와 협력으로 장애인 구강 건강에도 심혈을 쏟고 있다.
이 사업은 지금까지 보건소에서 장애인에게 스켈링, 불소도포, 충치치료 등 1차적 예방적 구강진료에서 벗어나, 장애인을 치과병원에 진료를 의뢰할 수 있는 연동시스템을 관내 치과의사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구축한 것이다.
따라서 레진치료(초기 충치 치료)시 치아 1개 당 8만원에서 15만원 정도 소요되는 비용을 별도 비용 없이 무료로 시술하고 있으며, 보건소는 따로 인력을 채용할 필요 없이 장애인 구강건강을 2차 진료까지 소화함으로써 예산을 절감하는 있는 등 일석이조 효과를 거두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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