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보건복지부는 임채민 장관이 13일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 '제5차 한·중·일 보건장관회의'(The 5th Tripartite Health Ministers Meeting)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한·중·일 보건장관회의는 지난 2007년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을 계기로 마련된 정례 협의체로, 3개국이 돌아가면서 회의를 개최한다.
임 장관은 이 자리에서 '만성질환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해 3개국 간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3국 보건당국은 향후 만성질환 관리를 위해 각국의 노력과 경험을 공유하고 지속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키로 합의했다.
또 3개국 장관들은 대유행 인플루엔자, 식품안전, 의약품 임상시험, 모자보건 공적개발원조(ODA)사업 협력 방안 등에 대해서도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보건장관회의에 앞서 임 장관은 한·중, 한·일 양자회담도 열었다.
중국 첸 쥬 위생부장과의 회담에서 임 장관은 수인성 감염병 및 식품매개질환에 대응하기 위한 감염병 발생 정보 공유 방안과 암 정책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일본 코미야마 요코 대신과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실무적 해법을 도모할 것을 제안했으며, 암 관리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임 장관은 또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장인 신영수 박사와의 면담에서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제5차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당사국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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