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내년3월중순까지..24시간 위기관리센터 운영 등
[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 서울시가 서울역 상담소 기능을 확대해 24시간 노숙인 위기관리센터로 지정한다. 주거와 일자리 자활프로그램도 확대 지원한다.
서울시는 이달15일부터 내년 3월15일까지 4개월간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겨울철 노숙인 특별보호대책'을 추진한다.
이번 대책의 주요 내용은 ▲응급구호방 마련 ▲24시간 위기관리센터 운영 ▲주거 및 일자리 지원 확대 ▲겨울철 특별 상담원 투입 ▲민간단체와 협력체계 구축 등이다.
우선 서울시는 노숙인 자활재활쉼터 직원과 시 직원 등 500여명으로 구성된 ‘겨울철 특별 거리상담반’을 운영한다. 거리상담반은 응급상황에 대한 신속한 조치와 쪽방·고시원 등 임시주거, 응급구호방 연계, 쉼터 등 시설 입소 안내, 거리청소 등 특별자활 일자리 제공 등을 맡는다.
서울시는 또 상담보호센터 5개소, 쉼터 39개소 등 노숙인 보호시설 44개소를 약 810여명의 잠자리를 제공하는 '응급구호방'으로 활용한다.
현재 컨테이너로 운영 중인 서울역 상담소도 비상연락체계를 일원화하기 위해 '24시간 위기관리센터'로 새롭게 운영된다.
거리에서 응급 조치 이후에는 자활할 수 있도록 주거와 일자리를 중점 확대한다. 근로능력이 없는 거리노숙인 200명에게 최장 4개월동안 주거비를 지원한다. 주민등록 복원, 기초생활수급 등록, 일자리 지원 등 자활에 필요한 행정지원도 이뤄진다.
혹한기 거리 노숙인 보호를 위해 시민단체, 종교단체 등 민간단체와도 적극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추운 겨울철을 앞두고 우리사회에 최저빈곤계층으로 꼽히는 노숙인에 대한 특별보호대책 추진에 나섰다"며 "올 겨울 거리에서 외롭게 돌아가시는 노숙인은 없게 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예년보다 노숙인 대책을 더 확대하고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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