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11일 "금융당국이 론스타에게 강제 매각명령 이행기간을 얼마로 부과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1111 모두 하나데이 캠페인' 기념식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금융당국이 지분매각 명령을 내리면 본격적인 가격협상에 나서 최대한 빨리 (외환은행 인수를) 매듭지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은행법상 금융위원회는 론스타에 최대 6개월의 지분매각 이행기간을 줄 수 있다. 금융권에서는 이 기간이 길수록 론스타에 유리하고 짧을수록 하나금융에 유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외환은행 인수를 가능한 빨리 끝내야 하는 하나금융과 가격협상에서 유리한 위치에 서야하는 양측의 입장이 다르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론스타와 이미 한배를 탔다고 생각한다"며 "딜을 빨리 끝내는 게 양측에 모두 좋다"고 강조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