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경주 불국사 대웅전(大雄殿)과 가구식 석축, 논산 노강서원(魯岡書院) 강당이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청장 김찬)은 경북 경주시에 있는 불국사 대웅전과 이곳의 가구식 석축, 지방민의 교육 등을 위해 건립된 노강서원 강당을 보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11일 밝혔다.
불국사의 중심 불전인 대웅전은 영조 41년인 1765년 중창된 것으로, 거물 하부의 초석과 가구식 기단 등 신라 시대 조성 당시의 원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대웅전은 또 현존하는 18세기 불전으로는 유일하게 평면배치 내부공간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불국사 가구식 석축은 불전과 불탑 등을 배치하려 만든 구조물로, 그 기법과 석난간 구성 등이 국내외에 유일무이한 구조다. 가구식 석축은 경사진 지형 여건을 감안해 대웅전과 극락전 회랑 외곽에 자연석등을 상ㆍ하 2단으로 세웠다.
숙종 1년인 1675년 건립된 노강서원은 윤황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고 지방민을 교육하는 목적을 가진 건물이다. 대원군 때 헐어서 없어지지 않은 47개 서원 가운데 하나인 노강서원은 조선시대의 시대정신을 보여주는 건축유산으로 그 의미가 크다.
이번에 지정 예고된 이들 3건은 문화재청 홈페이지 등에 30일 동안 공고되며, 문화재위원회를 거쳐 최종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성정은 기자 je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