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도 "5%"
[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은 9일 "대학등록금 5% 인하를 위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와 협의 중이며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주호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 정책질의에서 "내년 등록금 지원 예산 1조 5000억 원에 6000억 원을 추가하면 등록금 전체적으로 20% 내릴 수 있는데 왜 안하느냐"는 김영록 민주당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 장관은 "등록금 5%인하 방안은 유례가 없는 것"이라며 "부족하다고 볼 수 있지만 획기적이다"고 답했다.
교육과학기술부의 대학구조조정 추진과 감사원의 대학 등록금 감사결과 발표 이후, 대학들은 '10% 가량 등록금을 낮출 수 있는 여력이 있음에도 적립금 확보를 위해 이를 외면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아 왔다.
이에 대교협은 지난 7일 임시총회를 열어 '내년 3월부터 평균 등록금 5% 인하'를 뼈대로 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김영길 대교협 회장(한동대 총장)은 "모든 대학이 일률적으로 5%를 낮추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다음 달 각 학교별로 등록금 심의위원회를 열어 인하폭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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