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동부하이텍이 중국 반도체 시장에 진출한다.
동부하이텍은 10일 중국의 아날로그반도체 회사인 리더칩에 휴대폰 등 모바일 제품에 사용되는 전력관리 칩을, WST에 TV 및 셋톱박스에 사용되는 컨버터 칩을 위탁생산(파운드리) 방식으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리더칩에 공급하는 전력관리 칩은 동부하이텍이 개발한 0.18미크론급 저전력 복합전압소자(BCDMOS) 기술을 이용해 생산된다. 칩의 크기를 경쟁사에 비하여 20%까지 줄여 업계 최소 크기를 구현했다는 점이 강점이다.
WST로 공급하는 컨버터는 0.35미크론급 복합전압소자 공정을 사용해 생산되며 중국의 대형 가전회사에 최종 공급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제품 외에 0.18미크론급 공정을 이용한 컨버터를 추가적으로 개발해 공급하기로 하는 등 협력관계를 넓혀갈 계획이다.
동부하이텍 관계자는 "심천 등에 영업 대리점을 운영하고, 중국 시장 전담 태스크포스팀(TFT)을 꾸려 현지 고객 초청 기술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조만간 700V급의 초고전압을 지원할 수 있도록 복합전압소자 공정기술을 추가로 개발해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용 아날로그반도체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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